Forest 소셜 기자단 -/2018년(9기)

<산행가기 좋은 산 추천!> 산행가기 좋은날에는 좋은 산으로! 영덕 죽도산

대한민국 산림청 2018. 4. 3. 17:00



 기나긴 겨울이 가고 어느새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 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겨우내 움츠린 몸을 펴고 산과 들로 떠날 준비로 부풀어 있을 시기인데요. 산뜻한 봄바람 맞으면서 산과 바다를 동시에 즐기고 싶다면, 영덕 죽도산을 올라보는 건 어떨는지요.
 영덕 죽도산은 축산항 뒤에 있는 작은 산으로, 대나무가 많아서 죽도산(竹島山)이라는 이름을 지니고 있습니다. 높이 87m의 작은 산으로, 누구나 쉽게 올라 전망대에서 멋진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죽도산은 원래 섬이었지만. 매립공사로 인해 육지와 이어진 육계도입니다. 영덕 블루로드 코스에 속해 있고, 나무로 만든 데크로드가 설치되어 있어서 누구나 오르기 쉬운 편입니다.






죽도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산을 오르는 내내 작은 대나무 줄기가 많이 보입니다. 대나무 줄기 사이로 살짝 보이는 바다에 벌써부터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입니다.





푸른 영덕 바다와 대나무의 조합이 너무 멋지지 않나요? 아직은 겨울의 여운이 남아 있어서 말라있는 대나무 잎이 많지만, 앞으로 초록빛으로 변하면 더 멋진 풍경을 자아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죽도산에는 대나무뿐만 아니라, 다양한 야생초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영덕블루로드다리와 축산항 일대 마을 모습.


좀 더 높이 오르니 블루로드다리도 내려다보입니다. 주변도 온통 산이라서 마치 산이 바다를 안고 있는 듯이 보입니다. 마을도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짜릿한 경치입니다. 할 수만 있다면 이 풍경 위로 비행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멋졌습니다. 높은 산에 올라 겹겹이 쌓인 산봉우리를 보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바다와 어우러진 풍경을 보는 것도 예술이네요. 20분이면 충분히 오를 수 있기 때문에, 가벼운 복장으로 별다른 준비 없이도 이런 풍광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오르면 오를수록 나지막한 산과 바다의 푸르디푸른 조합이 가슴을 뻥 뚫어줍니다. 추운 겨울동안 꽁꽁 얼어있던 몸마저 사르르 풀리는 것 같습니다!






죽도산 정상에는 지상 7층 높이의 전망대가 있는데요. 원래는 등대였지만, 2011년 5월에 푸른 바다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멋들어진 전망대로 재탄생했습니다.





전망대에 오르기 전에 내려다 본 축산항 일대의 조망도 충분히 아름다웠는데요.  




전망대에서 내려다보이는 축산항 일대의 풍경


전망대에 오르면 360도로 주변을 내려다 볼 수가 있어요. 망원경도 있어서 먼 바다를 가까이 볼 수 있는 재미도 쏠쏠했답니다. 특히 하늘이 파란 날에 가면 아무렇게나 찍어도 짜릿한 경치를 담을 수 있답니다. 꼭 맑은 날을 잘 선택해서, 전망대에 올라가보시길 바랍니다.      







죽도산은 강구항과 더불어 영덕의 대표적인 항구인 축산항에 들리면서, 일부러 산행을 떠나지 않아도 산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섬이자 산이 아닌가 싶습니다. 데크로드가 잘 되어 있어서 굳이 등산화를 신지 않아도 충분히 오를 수 있으니, 축산항에 들른다면 죽도산 전망대에는 꼭 올라가 보시길 바랍니다. 이제 기온이 점점 오를 텐데, 날씨가 더울 때에도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가볍게 오르기 좋습니다. 가볍게 오를 수 있다고 해서 그 경관마저 가볍지는 않으니, 알고도 그냥 지나치면 손해가 아닐는지요!       





※ 본 기사는 산림청 제9기 블로그 기자단 서진나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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