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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이 선물한 자연요리> 송홧가루와 꿀의 만남, 송화다식

대한민국 산림청 2018. 6. 1. 17:00






 송홧가루는 늘 골칫거리라고 생각했는데.. 이걸로 맛있는 다과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 오늘은 송홧가루로 만드는 송화다식을 소개합니다. 송화는 봄에 피는 소나무의 꽃가루로 일 년 중 4~5월 사이에 20여 일밖에 채취하지 못해 귀하며 예로부터 중풍, 혈액 순환, 노화 방지, 피부 미용에 좋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몸을 가볍게 하고 정신을 맑게 해 주며 감기 예방의 효과도 있답니다.


색이 곱고 향이 좋은 송홧가루를 조청이나 꿀로 반죽하여 다식판에 박아 낸 한과로 때로는 밀가루와 볶은 찹쌀가루를 섞어 만들기도 하지만, 본래 다식은 꿀이나 조청의 달콤한 맛과 원재료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맛이 잘 조화된 것이 특징입니다.


다식은 주로 혼례상이나 회갑상, 제사상 등의 의례상에 반드시 등장했던 과자였습니다. 옛 기록에“송(宋)의 정공언, 채군모가 차(茶)떡을 만들어서 조정에 바쳤는데, 이것이 풍속이 되었다.”고 하였는데 그래서인지 차로 만든 떡 곧 ‘다식’이라는 명칭이 생겼을 것이라 추측하며, 찻가루에 물을 조금 부어서 뭉친 것을 다식의 시초로 보기도 합니다.


다식은 신라시대와 고려시대에 차를 마시는 풍습과 함께 생겨난 한국 요리에서 후식으로 먹는 과자로 밤가루, 송홧가루, 콩가루, 녹말가루, 참깨가루 또는 볶아서 말린 멥쌀가루 등을 꿀에 반죽하여 무늬가 새겨진 다식판에 박아 만든답니다. 재료에 따라 쌀다식, 밤다식, 흑임자다식, 송화다식, 녹말다식, 콩다식, 승검초다식, 생강다식, 용안육다식 등이 있습니다. 


옛날에는 차가 약으로 쓰였듯이 꽃가루는 보(補)하는 약재로 쓰여진 흔적이 있고, 차례상에 송화다식을 올렸습니다. 송홧가루를 전자현미경을 통해 들여다보면 양쪽에 두 개의 공기주머니가 있어 멀리 날아갈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나무에서 내려앉은 송홧가루를 물에 침전시켜 송진과 독을 제거한 후 식용으로 사용했습니다. 송홧가루에는 비타민류도 풍부하고 단백질도 풍부합니다.






재 료


송홧가루 180g(2컵), 꿀 1큰술, 조청 2큰술



만드는 방법





1. 송홧가루에 꿀과 조청을 넣고 반죽한다.





2. 다식판에 참기름을 바르거나 비닐을 깐다.





3. 반죽을 알맞게 떼 내어 다식판에 넣고 엄지손가락으로 꼭꼭 눌러 모양이 나게 박아 낸다.






그릇에 예쁘게 담아내면 완성!




숲이 선물한 자연요리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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