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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이 선물한 자연요리> 노릇노릇 맛있는 별미, 칡전

대한민국 산림청 2018. 8. 7. 14:30





 칡은 쌍떡잎식물 장미목 콩과의 덩굴식물로 달근, 녹곽(鹿藿), 모각등(毛角藤), 황근(黃芹) 등 많은 이름을 가진 식물입니다. 칡은 따뜻하며 비가 많고 부식질과 석회분이 많은 곳에서는 어디서나 잘 자라기 때문에 쉽게 구할 수 있는데, 예부터 약재나 구황식품으로 널리 이용되어 이를 이용한 요리가 발달하였습니다. 칡은 가을이나 봄에 뿌리를 캐서 물로 씻어 그늘에 말렸다가 잘게 썰어서 쓴답니다. 칡뿌리의 녹말은 갈분(葛粉)이라 하여 국수나 떡을 만들어 먹기도 하고, 즙을 짜서 먹거나 삶아서 음료로 이용하기도 합니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칡은 “성질은 평하고 서늘하다. 맛이 달며 독이 없다. 풍한으로 머리가 아픈 것을 낫게 하며 땀이 나게 하여 표를 풀어 주고 땀구멍을 열어 주며 술독을 푼다. 번갈을 멈추며 입맛을 좋게 하고 소화를 잘 되게 하며 가슴에 열을 없애고 소장을 잘 통하게 하며 쇠붙이에 다친 것을 낫게 한다”라고 하였습니다. 칡의 뿌리를 갈근(葛根)이라고 하는데 감기, 머리 아픈 데, 땀이 잘 나지 않고 가슴이 답답하고 갈증이 날 때 이용하며 당뇨병, 설사, 이질 등에 약으로 쓰입니다. 칡꽃은 열을 내리고 가래를 잘 나오게 하며 술독을 풀거나 대장염이나 악성 종양에 쓰이기도 합니다.


칡전은 칡뿌리를 말려 만든 전분에 밀가루와 여러 가지 채소를 섞어 달구어진 번철에 놓고 노릇하게 지진 전을 말합니다.

칡전분은 생 칡의 껍질을 벗기고 잘게 토막 내어 물에 불린 다음, 방망이로 두드려서 전분을 우려내어 가라앉은 앙금을 종이를 깔고 햇볕에 말려 준비합니다. 칡전은 도토리전보다 부드러운 것도 특징! 칡가루에 밀가루를 반씩 섞어도 좋으며, 부추, 풋고추, 붉은 고추, 양파 등 각종 채소를 채 썰어 칡반죽에 섞어서 부치기도 했습니다. 칡전병말이는 칡반죽으로 손바닥만 하게 전을 부쳐 당근, 달걀지단, 표고버섯을 채 썰어 볶은 것을 속에 넣고 김밥처럼 돌돌 만든 음식입니다.





(재 료)

칡전분 1큰술, 밀가루 1컵, 풋고추 20g(1과 1/2개), 붉은 고추 20g(1개), 애호박 80g(1/5개), 물 160mL(4/5컵), 소금 약간, 식용유 적당량





1. 칡전분에 밀가루, 물을 넣어 묽게 반죽한다.





2. 애호박은 채 썰고(5㎝×0.3㎝×0.3㎝), 붉은 고추, 풋고추를 어슷하게 썰어서(0.3㎝) 반죽과 함께 섞는다.





3. 달구어진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반죽을 넣어 얇게 펴서 지져 낸다.

* 양념장을 만들어(간장, 참기름, 통깨, 다진 파, 다진 마늘) 곁들이기도 한다.





예쁘게 담아내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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