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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식물, 용어만 알면 어렵지 않아요 -줄기편

대한민국 산림청 2018. 10. 26. 17:00





 줄기의 구조

 줄기는 뿌리, 잎, 꽃, 열매 등 식물의 다양한 기관을 연결하고 지탱해주는 기둥역할을 하는 기관입니다. 줄기는 마디와 마디사이로 구성되어 있으며, 반복적으로 형성되어 마디에 잎 또는 꽃 등이 발생하게 됩니다. 딱딱한 줄기에는 발생하는 조직 중 눈이 발생하는데 추운 겨울을 보내기 때문에 ‘동아(冬芽)’라고 표현하기도 하며, 잎이 발생하면 ‘엽아(葉芽)’, 꽃이 발생하면 ‘화아(花芽)’라고 구분합니다. 그리고 겨울에 잎이 떨어지게 되면 줄기표면에는 흔적이 남게 됩니다. 이를 ‘엽흔(葉痕)’이라고 하며 떨어지기 전 잎에 양분을 주고 받았던 관다발 흔적을 ‘관속흔(管束痕)’이라고 합니다. 또한, 목본류 줄기 표면에는 렌즈모양으로 공기가 통하는 통로조직인 ‘피목(皮目)’이 발달하기도 합니다. 이와 같이 줄기 표면에는 엽흔, 관속흔 및 피목과 같이 식물의 종류에 따라 형태가 다양하여 식물을 분류할 때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줄기의 구조와 표면의 형태



 줄기의 기능에 따른 명칭

   줄기도 뿌리와 같이 다른 기능을 위해 변형되어 역할을 수행하기도 합니다. 줄기 중 지면을 기는 형태인 ‘포복경(匍匐莖)’은 마디에 뿌리가 발생하기도 하여 영양번식을 합니다. 이와는 달리 지상이 아닌 땅속으로 줄기가 뻗어서 영양번식하는 ‘지하경(地下莖)’도 있습니다. 줄기가 변형되어 다른 물체를 잡아 식물체를 지탱하는 줄기를 ‘덩굴손’이라고 하며 흔히 포도, 호박 등이 덩굴손을 가진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물질을 저장하기 위해 변형된 줄기를 ‘다즙성 줄기’라고 하는데, 선인장의 넓거나 두꺼운 줄기가 대표적인 식물입니다. 흔히 우리가 먹는 감자는 ‘괴경’이라는 줄기입니다. ‘덩이줄기’라고도 하며 지하부에 영양분을 저장하기 위해 줄기가 커진 것으로 돼지감자도 이에 포함됩니다.


식물별 줄기의 변형

포도나무 덩굴손                                                                                                 호박 덩굴손

돼지감자 괴경


줄기의 종류


출처 : 현대식물분류학(이우성, 2002)

A : 인경(예 : 양파), B : 다즙성 줄기(예 : 선인장), C : 지하경(땅속에서 뻗는 줄기), D : 포복경(지면에서 기는 줄기), E : 단지(마디사이가 짧은 가지, 예 : 은행나무), F : 덩굴손(줄기가 변형하여 다른 물체를 감는 줄기, 예 : 포도), G : 구경(특정부분이 비후된 줄기, 예 : 수선화), H : 경침(줄기가 변하여 생긴 가시, 예 : 초피나무), I : 지하경, J : 등반경(덩굴줄기 종류로 다른 물체를 타고 올라가는 줄기, 예 : 담쟁이덩굴), K : 괴경(다육질로 비대한 지하경, 예 :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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