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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너 되기 어렵지 않아요! 향호랑가시나무 잘 키우기

대한민국 산림청 2018. 12. 18. 17:00





 다양하고 개성있는 식물이 많지만 동서양을 막론하고 좋은 나무로 여기는 종류가 여러가지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호랑가시나무를 빼놓을 수 없는데, 호랑가시나무는 나쁜 일을 막아주는 나무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잎을 보면 많이 익숙하실텐데 서양에서는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용 나무로 사용되기도해서 트리나무라는 별명도 갖고 있어요. 또 우리나라에서는 불우이웃 돕기의 상징인 사랑의 열매, 그 열매가 이 호랑가시나무 열매입니다. 

날씨가 추워지고 연말이 다가오면 더 눈길가고 사랑받는 식물 호랑가시나무는 사계절 싱그러운 잎을 자랑합니다. 








호랑가시나무는 호랑이가 등이 가려우면 가시처럼 뾰족한 잎 등을 문질렀다는 유래가 있는 나무입니다. 우리나라 남해안을 비롯해 다양한 지역에 자라는데, 전북 부안의 호랑가시나무 군락과 광주광역시의 노거수 1주가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고, 전남 나주의 상방리 호랑가시나무는 천연기념물(516호)로 지정되어 있을 만큼 보호 및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나무입니다. 







호랑가시나무 종류도 다양하지만 잎이 아주 작은 향호랑가시나무는 봄, 가을 흰색 잔꽃이 피면 그 향기가 정말 좋아요.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 향호랑가시나무에요. 실제 줄기나 잎에 가시는 없지만 잎 끝이 뾰족뾰족 날카로운 특징이 있어요.


간혹, 향호랑가시나무가 간혹 은목서와 잎이 비슷한 느낌이 있어서 같은 나무가 아닌가 하는 분도 계신데요. 하지만 그 종부터가 다른 식물입니다. 호랑가시나무처럼 잎 가장자리가 뾰족거리는 모양의 물푸레나무과의 은목서와 달리 호랑가시나무는 감탕나무과에 속하는 상록식물입니다. 시중에서는 은목서가 호랑가시나무로 잘못 표기되 유통되기도 하는데 잎 질감과 색감 등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봄에 이어 꽃을 한창 피우고 있는 향호랑가시나무입니다. 아주 작을 때는 꽃을 보기가 어려울 수 있지만 2~3년생 이상이면 초록 잔잎 사이로 흰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때는 잎과 꽃에 물으 주지말고 흙 위에 흠뻑 줍니다. 물관리를 잘 하면 꽃을 더 길게 볼 수 있습니다. 


호랑가시나무를 잘 키우다가 무성해지만 아래쪽 줄기를 따주면 통풍이 잘되며 수형도 조금 예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주로 위쪽가지로 자라므로 시간이 갈수록 맨 아래쪽 줄기 잘라 목대를 굵게 하면 집에서 멋진 호랑가시나무의 모습을 사계절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아래 자른 후 새로나는 연두 잎






 호랑가시나무 관리 Tip


- 빛 : 밝은 햇빛을 좋아합니다. 해가 좋은 곳에 놓고 키웁니다. 

- 물 : 겉흙이 마르면 아주 흠뻑 많이 줍니다. 건조에도 강한 편이지만 너무 건조하게 키우면 잎이 말라 떨어집니다. 물이 부족해서 잔잎과 잎이 갈색으로 변해서 떨어진다면 손상줄기 잘라주고 물을 아주 흠뻑 많이 줍니다. 

- 진딧물 : 너무 건조할 때는 흰진딧물이 잎과 줄기사이에 생길 수도 있습니다. 줄기에 진딧물이 생겼다면 약을 사용하기 전에 물을 흠뻑 준 후 면봉으로 진딧물을 최대한 닦아냅니다. 그리고 햇빛 좋은 곳에 두고 살펴봅니다. 자칫 진딧물을 없애기 위해 약을 너무 많이 뿌리면 진딧물과 함께 호랑가시나무 잔잎과 줄기 손상도 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서 사용합니다. 

- 분갈이와 복토하기 : 사계절 물을 부지런히 주면서 키우다보면 흙 속의 영양분과 흙 양이 줄어듭니다. 1년이상 잘 자라서 화분이 작다면 1.5배 정도 큰 화분으로 분갈이를 합니다. 화분 크기가 적당하다면 흙 위에 새 흙을 조금 더 얹어주는 복토를 합니다. 







진한 초록에 잎이 작고 뾰족한 향호랑가시나무와 달리 잎이 비교적 크고 무늬가 있는 무늬호랑가시나무에요. 무늬호랑가시나무는 그 특유의 무늬가 햇빛양에 따라 달라지면서 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12월이 되어도 예전처럼 트리나 캐롤을 많이 만날 수 는 없는 요즘이죠. 

이번 겨울, 크리스마스 느낌도 나면서 좋은 기운까지 줄 것 같은 호랑가시나무 화분을 들여서 키워도 좋을 것 같아요. 왠지 새해에 더 좋은 일, 꿈꾸는 일이 이루어질 것만 같은 좋은 느낌이 듭니다. 


나무에 전구를 감는 장식보다는 가지에 살짝 걸어주거나 픽을 사용하면 나무를 힘들게 하지 않으면서도 트리 느낌을 낼 수 있습니다.








※ 본 기사는 산림청 제9기 블로그 기자단 전문필진 송현희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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