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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을 지키다> 예방은 철저히 진화는 빠르게

대한민국 산림청 2019. 2. 20. 11:00





 산불은 무관심에서부터 시작되기에 산불 예방과 진화 방법을 널리 알리는 일이 중요하다.
산불 조심 기간이 시작되는 2월, 이전까지 산림청은 산불을 사전에 예방하고 빠르게 진화하기 위해 어떤 활동들을 해왔을까? 또 우리가 알아두면 좋을 산불 예방 상식은 무엇이 있을까?


 산불 방지와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다

2018년 10월 산림청의 ‘가을철 산불방지대책’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2017년까지 가을철 산불조심기간 중 산불 발생 건수는 평균 29건, 이로 인해 산림 약 24ha가 소실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불의 주요 원인을 살펴 보면 등산객, 휴양객 등 입산자들의 실화가 51%, 그밖에 소각 18%, 담뱃불 실화 7%, 건축물 화재 3% 순이다. 이처럼 여러 화재 요인이 맞물려 산불로 이어지는 만큼 산림청은 산불을 사전에 예방하고 진화할 대책을 수립해 실행해왔다. 

지난 2018년 10월, 산림청은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를 2018년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보고 산불방지대책을 수립해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며 산불 방지에 총력을 기울였다. 먼저 중앙 산불방지대책본부와 지역 산불방지대책본부를 마련해 기관별 산불 방지 대응 태세를 점검하고 유관 기관 비상 연락체계를 가동했다. 지역산불방지대책본부에서는 산불발생 위험이 높아질 때 재난문자방송을 실시했다. 이때 문자는 알림, 대피권고, 대피명령 3단계로 나누었다.




한편 산불 방지 시설, 진화 장비 사전 점검을 실시하면서 산불상황관제시스템도 적극 활용했다. 산불위험예보시스템, 산불위험지수, 산불무인감시카메라 영상, 산불 신고단말기 신호 등 첨단 시스템과 장비를 활용해 지역별 산불 정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했다. 특히 소각은 연간 30%를 차지할 만큼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원인 유형이다. 그중 2월부터 4월 사이 80%가 소각으로 인한 산불이기에 사전 점검과 홍보가 필수적이었다. 산림청은 봄철 소각 산불 예방을 위해 소각 산불 위험이 높은 산불위험 1등급지에 대해 인화 물질을 중점적으로 제거했다. 더불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각 산불 예방을 홍보했다. 영농교육(농촌진흥청) 등을 통해 농산 폐기물 등을 바르게 처리하는 방법을 알리는 데 힘 썼다. 또한 입산자를 대상으로 올바른 산행 수칙을 널리 알리는 데도 주력했다. 홍보는 지역주민부터 등산객까지 대상별 특성을 분석해 진행했다. 농촌 지역 반상회를 통해 자료를 배포하고, TV, 라디오, 신문·잡지 등 매체 광고, 터미널·지하철 등 다중 이용시설 광고, 인터넷(블로그, SNS 등)을 통해 산불조심을 홍보했다. 지역별 가을철 산불조심 캠페인 또한 함께 전개해나갔다.





 조기 진화를 위해 체계적인 시스템 운영

산불은 예방만큼이나 조기 진화도 중요청권 , 경기·영서권 , 영동권 총 5개 권역으로 나뉘며, 산불 확산 정도와 도착 시간을 감안해 권역별 인원을 편성했다. 지역별 시범 훈련과 지상진화경연대회를 개최해 공조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등 진화 역량도 한층 강화했다. 2018년 11월에 열린 전국 산불지상진화경연대회가 대표적인 예다. 

한편 지방산림청 및 국유림관리소에서는 광역단위 산불재난특수진화대 33팀을 운영하며 산불 진화와 피해 최소화에 힘썼다. 산불 진화를 논할 때 산림헬기가 빠질 수 없다. 산림청은 진화헬기 47대를 대상으로 ‘골든타임제’를 운영했으며, 산림항공본부 전국 12개 관리소에 산림헬기를 분산 배치했다. 더불어 산불 위험 지역에는 헬기를 전진 배치해 공중진화 대응력을 높였다. 이에 따라 산불위험도가 ‘높음’ 이상이거나, 대형산불위험예보 발령 지역에는 산불 발생 시 신고 접수와 동시에 산림헬기 출동을 요청했다. 또한 산림항공 안전관리 대책에 앞서 안전점검은 물론 주요 헬기 계류장에 대한 사전 안전점검, 산림헬기 현장 계류 시 보호구역 설치를 통해 철저히 준비하는 일도 잊지 않았다.




 산불 신고번호
산림청 산불상황실 042-481-4119
소방서 119 경찰서 112


상황별 산불 예방과 대처 수칙

1. 산불이 주택가로 번질 때 행동요령
· 떨어진 불씨가 불붙지 않도록 집 주위에 물 뿌려주기
· 문과 창문을 닫기
· 불이 붙거나 폭발 위험이 높은 가스통 ·유류, 낙엽 등 제거하기

2. 산불이 주택가로 번질 때 대피요령
· 논밭, 학교, 공터, 마을회관 등 산에서 멀리 떨어진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기
· 이웃집 주민에게 위험상황 알려주기
· 거동이 불편한 이웃을 진화대원, 공무원에게 알려주기
· 재난문자, 방송 등 산불 정보에 집중하기

3. 산행 중 산불 대처요령
· 산림청, 소방서, 경찰서, 시군구 산림
부서에 신고
· 작은 산불은 나뭇가지 등으로 두드리거나 외투, 흙으로 덮어서 진화
· 산불 진행 방향에서 벗어나 산불보다 낮은 장소로 대피
· 대피하지 못한 경우, 바람을 등지고 주변의 낙엽, 나뭇가지를 제거한 후 최대한 낮은 자세로 엎드리기

4. 산불 예방을 위한 금지사항
· 산불 위험이 높은 통제 지역 산행
· 라이터, 담배 등 화기물 소지 및 흡연
· 허용된 지역 외 취사 및 야영
·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 논·밭두렁 및 쓰레기 태우기


산불에 영향 주는 기후 상식

1. 실효 습도 
물체의 건조도를 나타내는 실효습도는 건조주의보 발령을 가늠하는 기준이다. 건조주의보는 실효습도 35% 이하인 상태가 2일 이상 계속될 것이 예상될 때, 건조경보는 실효습도 25% 이하인 상태가 2일 이상 계속될 것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건조주의보와 건조경보는 산불을 미리 알리는 일종의 신호등이기에, 산불 예방 시 참고하도록 한다.

2. 강우량 
강우량이 산불이 발생할 수 있음을 알리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강우량 5mm 이하인 경우는 다음날, 10mm 이하는 3일후, 40mm 이상은 4~5일 후 산불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3. 상대 습도 
산불은 습도가 낮을 때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상대습도는 공기 중의 수분 함유량을 나타내며, 연료습도에 큰 영향을 주는 요인이다. 상대습도가 60% 이하로 떨어질 때부터 산불의 위험이 높게 되며 특히, 30% 이하면 진화가 어렵고 대형 산불로 확산될 우려가 매우 높다.

4. 풍속  
산불 확산은 바람의 세기에 큰 영향을 받는다. 풍속 10m/s이면 연소속도는 1m/s 정도다. 산불의 확산 속도는 풍속의 제곱과 비례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풍속 15m/s가 넘으면 공중진화 자원인 헬기 운항이 어려운 반면 확산속도가 매우 빨라져 대형 산불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 본 콘텐츠는 산림청 격월간지 '매거진 숲'에서 발췌한 기사입니다.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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