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모악산 여름 풍경이 달라졌습니다. 9월로 접어들어 시원한 바람이 불 때 즈음이면 등산로 주변에서 우후죽순처럼 꽃대가 올라오기 시작하면서 이내 등산로를 붉게 물들입니다. 꽃무릇 군락지를 조성하면서 생긴 현상입니다. 하늘이 유난히 푸른 날 꽃무릇이 핀 아름다운 모악산 등산로를 걸어보았습니다.
상가를 빠져나와 등산로에 접어들면 꽃무릇보다 고마리꽃과 물봉선꽃이 먼저 마중 나와 인사를 건넵니다. 둘 다 물을 좋아하는 식물이라서 개울가에 사이좋게 어울려 피었습니다.
주춤했던 꽃무릇은 대원사 마당으로 오르는 계단 주변에서 다시 보입니다. 대원사까지 안내를 깔끔하게 해주기 위해서 나왔나 봅니다. 꽃무릇 꽃길은 대원사에서 멈추었습니다.
※ 본 기사는 산림청 제11기 기자단 서정호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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