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덜너덜 독특힌 수피, 한번 보면 잊지 못해'…물박달나무 [이유미의 우리풀 우리나무] 물박달나무 '너덜너덜 독특힌 수피, 한번 보면 잊지 못해' 산을, 그리고 그 그곳에 나무를 제대로 좋아하는 사람은 나무 중에 겨울나무 구경을 최고로 치기도 한다. 제각기 무성하고 개성 넘치는 잎과 꽃들에 가려져 있던 몸통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계절이기 때문이다. 그.. 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2009.10.29
희귀식물도감에 나오는 매화꽃을 닮은 잡초…매화마름 [이유미의 우리풀 우리나무]'매화마름' 희귀식물도감에 나오는 매화꽃을 닮은 잡초 잡초라고 불리우는 식물들이 있다. 논이나 밭에 살아가며 우리에게 귀중한 벼나 콩 같은 작물들이 자라는데 방해를 하던 식물, 그래서 없에야만 했던 식물들이 바로 잡초이다. 하지만 희귀식물을 보존하면서 가장 빨.. 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2009.10.29
태안의 슬픈바다에 격려 메세지…장구밤나무 [이유미의 우리풀 우리나무] '장구밤나무' 태안의 슬픈바다에 격려 메세지 겨울바다라는 말을 떠올리면 언제나 감상적인 기분이 먼저 들었다. 연인과의 여행, 추억, 해돋이나 철새들의 군무가 보여 주는 장관, 혹은 철지난 장소의 쓸쓸함 …. 올해 겨울바다는 기름유출이라는 참혹한 사고, 드리고 수많.. 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2009.10.29
솜털 보송보송한 보랏빛 꽃송이…조개나물 [이유미의 우리풀 우리나무] 조개나물 솜털 보송보송한 보랏빛 꽃송이… 한뼘 키도 안 되지만 앙증맞아라 좋은 계절은 짧고 고된 계절은 길게 느껴지는 건 다 사람 마음 때문인 것 같다. 겨울이 한창인데 때론 매서운 바람이 빰을 스칠 때 특별한 긴장감 좋기도 하고, 흰 눈을로 덮힌 하얀 세상이 더없.. 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2009.10.29
혹독한 칼바람 견디는 희뿌연 수피… 강인한 생명력…사스래나무 [이유미의 우리풀 우리나무] 사스래나무 혹독한 칼바람 견디는 희뿌연 수피… 백두의 정상에서도 강인한 생명력이… 겨울 산에서 나무를 보는 것인 진짜 나무를 볼 줄 아는 것이라고들 한다. 내겐 봄이든 여름이든 가을이든 각기 가지는 특징과 아름다움이 있으므로 그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진 않지.. 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2009.10.29
양지바른 곳을 좋아하는 양치식물의 이단아…고사리 [이유미의 우리풀 우리나무] 고사리 양지바른 곳을 좋아하는 양치식물의 이단아 오랜만에 명동거리를 나가 보았다. 구세군 자선남비가 종을 치며 발길을, 눈길을 잡는다. 한 어린아이가 고사리같은 손을 넣어 보태는 모습이 예뻤다. 때묻지 않은 동심, 어떤 일을 대하는 초심은 모두 여리고 곱고 아름.. 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2009.10.29
온몸에 바늘 꼽고 매운 추위 이기는 형극의 겨울나무…노간주나무 [이유미의 우리풀 우리나무] '노간주나무' 온몸에 바늘 꼽고 매운 추위 이기는 형극의 겨울나무 숲의 색이 이렇게 한 순간에 바뀌는 것일까. 며칠 만에 출근하는 길에서 만난 숲의 풍광은 붉은 기운은 흔적도 없어지고 갈색과 회색 그리고 검붉은 초록으로 딴 세상이 되었다. 출장으로 비워둔 단지 며.. 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2009.10.29
[이유미의 우리풀 우리나무] 산부추 '산부추' 녹색 줄기와 자줏빛 꽃의 앙상블 곱고 탐스러운 늦가을의 수채화 생각해보니 이렇게 늦은 가을날에 산행을 해본 기억이 많지 않다. 숱한 날들을 산과 들에서 지냈으나 10월이 저물면 산행을 거두고 책상에 앉아 그동안 얻은 조사결과들을 엮어 내는데 골몰했었던 듯 하다. 꼭 나가야 할 일이 .. 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2009.10.29
[이유미의 우리풀 우리나무] 구기자나무 '구기자나무' 연노란색 수술과 보랏빛 꽃의 앙상블 반질반질 열매는 성인병 약재로 명성 늦은 가을 늦은 식물조사를 떠났다. 남쪽을 두루 다닌 탓도 있고 보통 이맘때는 조사를 위해 길을 떠나기보다는 책상에 앉아 한 해의 결과를 조사했던 탓인지 여러 풍광이 신선하기만 했다. 이즈음까지 산부추의.. 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2009.10.29
[이유미의 우리풀 우리나무] 신비를 간직한 숲속의 귀족 …자작나무 "자작나무"흰옷을 입은 늘신한 자태 [이유미의 우리풀 우리나무] 신비를 간직한 숲속의 귀족 자작나무열매 가을빛이 더디다고 조급해 하던 일이 엊그제인데 일제히 물들어 버린 가을 숲엔 벌써 하룻밤의 찬 바람에 우수수 낙엽이 가득하다. 자작나무는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겨울준비를 마친 나무이.. 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2009.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