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이야기 22

<#8월의 나무> 꽃부터 뿌리까지 약이 되는, 누리장나무

무더위가 한창인 여름철 짙푸른 숲에 2m 정도로 하얀 꽃이 가지 끝에 피어 눈에 잘 띠는 '누리장나무'를 아시나요? 누리장나무의 이름은 아름다운 꽃과 어울리지 않게 나무 전체에서 역겨운 누린내가 나서 누리장나무라 부른답니다. 냄새나는 것과 달리 누리장나무는 꽃, 열매, 뿌리와 뿌리껍질, 잎과 잔가지 등을 약재로 사용하는 버릴 것 하나 없는 약용식물입니다. 일반적 특성 녹음이 짙은 여름철에 흰색의 꽃잎과 붉은색의 갈라진 꽃받침 그리고 수술과 암술이 모두 꽃잎보다 길게 나와 곱게 피어 있는 누리장나무는 화려한 꽃무더기로 주로 제비나비와 호랑나비의 방문을 받으며 누리장진딧물, 선녀벌레, 큰쥐박각시의 숙주식물이기도 합니다. 누리장나무는 꽃(취오동화 臭梧桐花), 열매(취오동자 臭梧桐子), 뿌리(취오동근 臭梧桐根)..

<#랜선여행 떠나기> 백두대간 두문동재에는 어떤 나무들이 있을까?

[#랜선여행 떠나기 : 백두대간두문동재] 산에 나무가 있어도 그냥 지나치기 일쑤..? 어떤 나무가 있는지 알고 계신가요? 신갈나무는 신에 깔다가 신깔..신깔..신갈이 되었다는...데..? (믿거나말거나.. 해설사님의 주관적(?)인 설명입니다?) 이렇게 재미난 이야기 오늘 함께 들어보시죠! ※ 본 기사는 산림청 제11기 기자단 유재원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나무에 담긴 이야기> 김삿갓 소나무와 안동 석탑리 방단형 적석탑

역사를 접근하는 방법에 있어 어떤 사건으로 접근하는 방법이 있고, 인물로 접근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어떤 방법이냐에 따라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을 전혀 다를 수밖에 없는데요. 마찬가지로 나무가 가지는 의미를 이해하는 데 있어 인물적인 접근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나무에 무슨..

<나무, 특별한 이야기!> 세금을 내는 소나무 ‘석송령’을 아시나요?

저 같은 경우 나무라는 이미지를 떠올리면 지금은 산림과 휴양이라는 이미지를 가장 먼저 생각하게 되는데요. 그런데 이런 이미지와 달리 과거 나무는 집을 짓고, 땔감 등의 연료로 활용이 되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승전에 있어 밑받침이 된 판옥선과 거..

<우리 생활 속 나무이야기> 소중한 우리의 약용자원, 골담초

골담초 Caragana sinica 골담초(骨擔草)는 뼈와 관계되는 약을 처방한다는 의미의 이름이다. 크게 자라지도 않아 좁은 공터에서도 키울 수 있고 아름다운 꽃과 특이한 잎 그리고 다양하게 약재로 쓰이기 때문에 가정집 뜰이나 오래된 사찰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소중한 우리의 약용 자원..

<생활 속 나무이야기> 고결한 기품을 가진 나무, 고광나무

고광나무 Philadelphus schrenckii 풍성했던 노랑색, 분홍색 봄꽃 잔치가 끝나고 나면 진녹색의 여름 숲이 된다. 이어 품격 높은 흰색 꽃잔치가 시작되는데 고광나무처럼 하얀 꽃과 향기가 매혹적인 나무도 그리 흔지 않다. 전국 어디서나 자라는 고광나무는 낙엽활엽수로 내한성과 내건성이 강..

<나무가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 정조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노송지대, 나무 심기를 독려했던 정조의 새로운 모습

김정호가 만든 대동여지도를 보면 기존의 수원에서 한양으로 가는 길 이외에 시흥 쪽으로 새로운 길이 생긴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길은 정조(재위 1776~1800)에 의해 만들어진 길로, 그 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정조의 아버지인 사도세자(장헌세자, 추존 장조 1735~1762)의 현륭원의 천봉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