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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덴섬

대한민국 산림청 2014. 5. 15. 09:54

부드러운 카리스마

느껴지는 덴섬

 

 

산림청 파워블로거 산타벨라


 

  보면 불모의 가시밭.
아니면 늦봄의 건조한 바람을 타고 날아온 꽃씨가 잠시 쉬어가는 모습인가요?

 

 

 

통통한 잎 끝마다 하얀 솜털을 잔뜩 묻히고 있는 오늘의 주인공, 덴섬(Trichodiadema densum). 
활짝 핀 꽃을 자랑하는 요즘의 모습 좀 보실래요?

 

 


다육식물의 꽃들이 다투어 피어나는 요즘, 둘째가라면 서러울 만큼 예쁜 꽃이 피는 녀석이 '덴섬'이에요.
오동통한 초록의 잎과 하얀 털, 진한 분홍의 꽃. 각각의 생김새와 색상 대비가 워낙 뚜렷하다보니 들여다보면 볼수록 사막에 핀 장미를 보는 것 같은 언밸런스한 매력이 느껴지지요. 
 

 

 

'덴섬'의 잎 끝에 난 털은 날카로운 가시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만져보면 부드러워서 찔리지 않아요. 꽃씨 같기도 하고, 작은 별 같기도 하고, 바닷속을 유영하는 이름 모를 생물체 같기도 한 뽀얀 털은 초록의 잎을 부드럽게 다듬고 분홍색 꽃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소중한 존재인 것 같습니다.

 

자기 할 일을 다 하면서도 드러내려 하지 않고 오히려 남을 돋보이게 할 줄 아는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지혜가 느껴지는 '꽃보다 예쁜 솜털'이라고 부를까요?

 

 

 

 

밝은 햇빛을 받으면 활짝 피어나는 진분홍 꽃은 빛이 약해지면 오므라드는데 바로 그 때 아래쪽에 깔려있던 솜털이 마치 별꽃처럼 잔잔하게 반짝이는 모습이 너무 예쁜 '덴섬'.

 

 


일반 다육식물을 키우는 방법과 같아 관리요령이 쉽고, 오랫동안 함께 살다보면 굵은 뿌리가 흙 위로 솟아오르면서 작지만 근사한 나무모양의 수형이 쉽게 만들어진다는 장점도 있으니 '덴섬' 키우기에 도전해 보세요.  

 

 

 덴섬 잘 키우는 방법

 

1. 알맞은 햇빛 쪼이기 : 직사광선이나 그에 가까운 아주 밝은 햇빛.
2. 올바른 물주기 : 다육식물 전용 흙이나 물 빠짐이 좋은 흙(분갈이 흙 : 굵은 마사토 = 1 : 1)에 심고 화분의 속흙까지 완전히 말랐을 때 흠뻑 준다. 이때를 잘 모른다면 잎을 잘 관찰해 보아 쪼글쪼글한 주름이 잡힐 때까지 기다렸다가 한 번에 흠뻑 준다. 장마철과 한 겨울 동안에는 전혀 물을 주지 않아도 된다.   
3. 번식 방법 : 씨앗 파종, 꺾꽂이
4. 월동 : 추위에 강하므로 영하로 내려가는 곳만 피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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