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6년(7기)

부산의 명산! '금정산 산행'

대한민국 산림청 2016. 2. 18. 10:01

 

 

 

부산의 명산! '금정산 산행'

 

 

 

 

 

 

 

 

 산림청 블로그 일반인 기자단 이성용

 

 

 주말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산을 즐기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 '금정산'이랍니다.
부산시 금정구와 북구 그리고 경남 양산과의 경계에 걸쳐 위치한 금정산은 최고봉인 고당봉(801.5m)을 비롯하여 원효봉, 장군봉, 파리봉, 의상봉등 600m내외의 봉우리들이 이어져 있고, 조선시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거치면서 국방을 튼튼히 하고 바다를 지킬 목적으로 다시 쌓았다고 전해지는 금정산성이 있습니다.

낙동강 하구와 동래 일대가 내려다보이는 곳으로 요충지의 역할을 했던 금정산성은 둘레가 약 17km로 국내에서 가장 큰 성이라고 하네요.

 

 


게다가 금정산은 금정구, 동래구, 북구, 진구등 여러 지역에서 다양하게 오르고 내려올 수 있는 길이  있기 때문에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이 찾게 되는 '금정산'이랍니다.

 

  산행코스


이번 산행은 조금 쉽게 오를 수 있는 곳으로 금강공원에서 출발하는 금강케이블카를 타고 상부 승강장에 내려 남문 → 동문 → 제3망루 → 제4망루 → 원효봉 → 북문 → 고당봉 → 북문 → 금성동으로 하산하는 일반적인 코스를 선택했답니다. 자~ 같이 가볼까요?

 

 

 

 이 코스에서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남문은 북쪽으로 고당봉이 정면으로 보이는 곳이며 남쪽으로는 백양산이 보이는 곳이지요.
금정산성 부설비의 기록에 따르면 1808년 초봄에 기둥과 들보를 100리 밖에서 옮겨오고 벼랑 끝에서 험준한 바위를 깎아내어 메고 끌어당기는 사람이 구름처럼 많이 모여들어서 만(萬)사람이 일제히 힘을 쓰니 149일 만에 남문의 초루가 완성되었다고 전해집니다.
남문은 평거식 문으로 문의 상부에는 정면 3칸, 측면2칸으로 익공계 팔작지붕의 단층문루이며 문 폭은 290

cm, 높이는 280cm입니다.

 


생태계 보전을 위해 출입금지! 우리 모두가 지켜야 할 우리들의 산이랍니다.

 

 

 


남문에서 제2망루를 지나 겨울이라 더욱더 푸르름을 뽐내고 있는 소나무 숲길과 성곽 길을 따라 약 1.8km를 걷다보면 해발 520m로 일명 평평바위라 부르는 넓은 바위 '대륙봉' 만나게 되지요.

 

대륙봉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저 멀리 해운대의 마천루와 부산의 상징이기도 한 광안대교가 눈앞에 펼쳐져 그동안 쌓였던 모든 스트레스가 한방에 날아가는 것 같은 시원함을 선사해 줍니다.
대륙봉에서 동문까지는 1.4km이며 제일 북쪽에 있는 북문까지는 약 4.9km가 남았답니다.

 


성곽길 따라 걸어가면서 즐기는 것이 이 산행의 묘미 중에 하나이기도 합니다~

 

 


동문은 금정산 주능선의 해발 415m의 잘록한 고개에 위치하고 있어 전망이 아주 뛰어나고 동래읍성에서 가장 근접하기 쉬운 금정산성의 으뜸 관문이기도 하지요.
동문과 서문에는 동래부사 정현덕이 문의 재건에 힘을 쏟고 있을 때의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답니다.

그는 두 성문을 아주 완벽하게 세우기 위해 이름난 석공을 수소문한 끝에 사제지간인 두석공을 찾아 스승에게는 동문을, 제자에게는 서문을 짓게 하였다고 합니다.
서문을 맡은 제자는 기술이 앞서 정교한 아름다움을 살려 스승보다 먼저 짓게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스승은 제자의 뛰어난 기술을 시기하고 질투하여 사람들은 그 스승을 미워하고 제자의 기술을 칭송하였다고 하네요. 그러나 동문과 서문의 공사가 끝난 뒤 두 사제는 힘을 합쳐 밀양 영남루 공사를 하였다는 아름다운 얘기가 전해집니다.

 


엄마, 아빠 자연보호, 아들 딸이 본받는다!!

나무에 못으로 걸어두는 곳이 제법 있는데 이렇게 나무아래에 살짝 기대어 놓으니 참 보기도 좋습니다.

 


능선을 따라 솔향기에 코를 맡기고 덤으로 삼림욕을 하며 걷다보면 어느새 제3망루를 만나게 됩니다.
제3망루에 서면 남부지방의 젖줄인 낙동강과 낙동강을 가로 질러 김해와 부산을 이어주는 다리들 그리고 넓게 펼쳐진 김해평야가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네요.

 

 


제 3망루에서 제4망루로 가는 길은 마치 누군가가 기획해서 전시해 놓은 것처럼 기암괴석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집니다. 부채바위, 도미바위, 무명바위등 수많은 기암괴석의 오묘함에 환호성과 셔터 소리가 동시에 터져 나오게 됩니다.

 


 

그렇게 걷다보면 제4망루와 상어지느러미를 닮은 의상봉 사이에 살포시 얼굴을 내밀고 있는 금정산 최고봉인 고당봉이 눈앞에 나타나 짧은 탄성을 지르게 만듭니다.

 


 

잠시 왔던 곳을 되돌아보니 저 멀리 해운대 마린시티와 광안대교, 바다와 맞닿은 하늘이 잠시 나를 잊게 만들기도 합니다.

 

 

 


<원효봉에서 바라본 모습>

 

금정산 동쪽 가장 높은 봉우리로 동해에 떠오르는 햇빛을 가장 먼저 받아 갓 피어난 매화처럼 화려한 자태와 빛으로 수를 놓아 '으뜸의 새벽 원효봉'이라 불렀다고 전해지네요.
금정산성 제4망루 위쪽에 자리 잡고 있어 동해의 망망대해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 역할을 하는 봉우리이지요.
김유신 장군이 원효봉에서 낭도들을 훈련시킬 때 바위에서 부동자세로 오래 서있어 선 채로 소변을 보았는데 어느 낭도가 그 자리에 소나무 한그루를 심었다. 이 땅딸보 소나무는 오랜 세월동안 비바람을 이겨내고 그 푸름을 뽐내고 있어 사람들은 '김유신 솔바위' 라고 불렀다고 전해지나 그 위치는 정확하게 알수 없다고 전해집니다.

 

 

능선을 따라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을 반복하다보면 어느새 마지막 관문인 북문도착하게 됩니다.

 

 

 

 

 

이곳은 범어사에서 오르는 사람들이 제일 먼저 만나는 성문이랍니다.
북문옆에 있는 세심정(洗心井)에서 시원한 물을 한잔 들이키며 마음을 깨끗하게 씻어 내고 하얀 눈이 쌓인 것처럼 보이는 금정산의 최고봉인 고당봉으로 발길을 재촉합니다. 

 


 

마지막 가쁜 숨을 내쉬며 북문을 지나 '고당봉' 에 가까워지니 겨울 햇빛에 반짝거리고 있는 빙화가 겨울 왕국의 한 장면 속으로 내가 들어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하네요.
세상에나... 금정산 고당봉에서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다는 놀람과 기대하지 않았던 멋진 모습에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는데 까지 제법 시간이 걸렸답니다.

예상치도 않았던 멋진 풍경에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연신 셔터를 누르다 보니 하산할 시간이 되어 가네요.
아쉬운 발길이지만 금샘은 다음에 보기로 하고 부산을 대표하는 산성 막걸리가 기다리는 산성마을로 발길을 돌립니다.

북문에서 금성동으로 내려오면 만나는 마을이 산성마을입니다.

이곳은 예로부터 흑염소불고기와 산성 막걸리가 유명해서 4계절 모두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곳이기도 하지요.
산행을 하는 사람들은 물론이거니와 가족끼리, 친구끼리, 연인끼리, 회식장소로도 많이 찾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빙화에 감탄사를 연발하고 모든 시름을 잊을 수 있는 시원한 막걸리 한잔이 오늘 금정산 산행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는 부산의 명산 금정산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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