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6년(7기)

한려해상국립공원 비진도 선유봉의 비경

대한민국 산림청 2016. 6. 28. 15:31

한려해상국립공원

비진도 선유봉의 비경

 


 

 

 

산림청 블로그 일반인 기자단 심상은


 우리나라 남해안과 서해안에는 수많은 섬들이 있는데요, 이런 섬들의 좋은 점은 등산과 바다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중에서 정상에 오르면 숨막힐 듯 아름다 한려수도해상공원의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비진도 선유봉에 다녀왔습니다.

 


비진도는 통영 여객선 선착장에서 여객선을 타고 약 40분 정도 가면 만날 수 있는 섬입니다. 배편은 평일 하루 세번, 성수기 주말 다섯번 있는데, 다시 통영으로 돌아오는 배편이 보통은 같은 횟수로 있지만 기상상황에 따라 살짝 유동적이므로 미리 여객선터미널에 정확하게 배편을 확인을 해야 합니다.

 

 

섬에 도착하자 햇살에 반짝이는 바다와 산의 푸르름이 우릴 반깁니다.
작은 섬이지만 항구가 내항마을 외항마을 두 곳이나 있는데, 선유봉 전망대에 오르시려면 먼저 서는 내항에서 내리지 말고, 두번째 서는 외항에서 내립니다.

 

 


섬에 발을 딛는 순간 공기처럼 투명한 느낌의 바닷물과 이국적인 느낌의 새하얀 해변에 눈이 황홀해 집니다. 오늘의 목적인 등산을 잊고, 그냥 이곳에서 유유자적 오후를 보내고 싶다는 유혹에 빠지기 쉽지만, 선유봉에서는 더욱 놀라운 풍경을 보게 되니 포기하면 안됩니다. ^^
지금은 성수기 전이라 아직은 해변에 사람이 없지만 곧 사람들의 웃음소리로 이곳이 가득 차겠지요.

 

 


선유봉은 섬위에 있는 낮은 언덕같은 산일거라 막연히 생각했는데, 아래서 올려다보니 꽤나 높은 봉우리였습니다.

 

 

 

비진도의 산책로와 등산로는 '산호길'이라고 부르는데, 항구에서부터 산등성이를 타고, 봉우리를 거쳐 섬의 왼쪽과 오른쪽을 둘러볼 수 있게 만들어 진 길입니다.

우리는 산을 마주보고 왼쪽으로 먼저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탐방로는 생각보다 경사도가 있는 편이라 조금 힘이 들었는데, 중간 중간 대나무 숲도 나오고, 동백터널도 나오며 풍경이 바뀌어서 구경하며 쉬엄쉬엄 오르면 됩니다. 그리고 정상에 오르면 그 모든 수고를 보상하고도 남을 숨막힐 듯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일단 첫번째 만나게 되는 망부석전망대입니다.
이곳에서 통영근처의 수많은 섬들과 손가락을 담그면 파란물이 들 것만 같은 새파란 남해바다를 보게 됩니다.
이곳에서 한숨돌리고, 다시 정상으로 발걸음을 뗍니다.

 


 

그러면 비로소 오늘의 메인 포인트인 비진도의 아름다운 모습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미인전망대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비진도는 미인도라고도 불리는데, 정말 잘 어울리는 이름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비진도는 두개의 섬이 가느다란 모래사장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한쪽은 흰 모래해변이고, 다른 한쪽은 갯바위 해변이라 물놀이와 낚시, 채집활동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에 좀처럼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지만 돌아가는 뱃시간이 다가와서 아쉬움을 뒤로 하고, 발걸음을 옮깁니다.

 

 

 

선유봉 정상은 이곳에서 멀지 않은데, 의외로 정상에서의 뷰는 미인전망대보다 시야가 넓지 않더군요.

내려올 때는 섬의 반대편을 보게 되는데, 바다위로 시원하게 떨어지는 기암절벽들이 감탄사를 자아냅니다.

 

 

 

비진도 산호길의 좋은 점은 올라갈 때와 내려갈 때 같은 곳을 왕복하는 것이 아니라 원형으로 산을 타고 돌 수 있게 되어있다는 것입니다.
내려오는 길엔 요정이 나올 것 같은 동백터널과 자갈길을 걷기도 하고, 푸른바다를 배경으로 싱그럽게 펼쳐진 들판사이로 난 길을 걷기도 합니다.
나무들이 점점 낮아지고 들꽃들이 한들거리는 곳이 나오면 이윽고 마을이 나옵니다.

 


 

아침에 게으름 피우느라 늦은 시간의 배를 탄 것이 후회될 만큼 아름다운 비진도, 남해의 섬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었습니다. 올 여름휴가로 남해의 아름다움에 빠져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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