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7년(8기)

강남고층빌딩사막 속 오아시스, 도산공원에 봄이 오고 있어요.

대한민국 산림청 2017. 3. 29. 14:00

고층빌딩사막 속 오아시스
도산공원이 오고 있어요!”

 

산림청 블로그 기자단 8기 이경윤

 



 서울의 고층빌딩이 모여 있는 강남구 주민으로 15년간 살면서 제가 즐겨찾는 공원이 몇 개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도산공원입니다. 집에서 가장 가깝기도 하고 애완견을 데리고 갈 수 있는 곳이기도 해서 청담공원과 한강공원 만큼 자주 찾는 곳입니다.


 


도산공원을 둘러싼 돌담옆 공영주차장은 1급지로 주차요금이 2시간 이내 5분에 400원 토, 일, 공휴일 무료지만 자리 찾기는 힘들어요. 물론 다른 유료주차장에 비해서는 싼 요금이긴 하지만 공원오면서 차 가지고 오시지는 않겠죠.


다른 지역 주민이 도산공원을 처음 방문하면 이런 빌딩숲 가운데에 이런 한적한 공원이 있었나 하고 놀라기도 합니다. 도산공원으로 들어오는 가로수길에는 명품샵들이 있어서 아이쇼핑을 하기에도 심심하지 않아요.



규모는 작지만 도산공원에는 35종의 다양한 수종이 있습니다. 도산공원의 식물들 중에는 매년마다 꽃을 피우는 화초들도 있지만 도산공원이 조성될 때부터 자라서 꽤 키가 큰 소나무, 잣나무 숲들도 있지요.




늘 다니는 공원이었음에도 어떤 나무가 있는지 관심을 가져 보는 것은 부끄럽게도 처음이었어요.
공원관리하는 분들이 나무나 화초의 이름을 저처럼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나무 하나하나에 이름표를 붙여 주신것에 새삼 감사했습니다.



도산공원의 정식명칭은 도산근린공원으로 총면적이 29,974㎡에 35종의 국내외 수종교목류와 관목류는 7.600여주가 식재되어 있다고 공원 안내도에 나와 있었어요.


도산공원 안에는 많은 나무와 식물들과 함께 도산 안창호 선생과 부인 이혜련 여사의 부부 묘쇼와 도산안창호기념관과 기념비, 도산안창호 선생의 동상, 어록비, 기념 조형물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물론 공중화장실과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와 지붕이 있는 평상마루의 정자도 있습니다.

 


일주일 전만 해도 쌀쌀하고 추운 느낌의 공원이 3월 셋째 주 토요일에 찾으니 봄볕이 완연하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바람은 여전히 불긴 했지만 파릇파릇 새싹이 돋는 광경에 감탄했고 겨울을 이겨내고 초록의 색을 내는 풀들이 기특하고 예뻤습니다.


공원내에 만들어져 있는 푹신한 산책로 위로 많은 주민들이 경쾌하게 산책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몇 주 전에 잔뜩 몸을 움츠리고 산책하던 모습들과는 다른 모습들이네요.






튤립, 비비추들도 파란 잎새를 삐죽삐죽 드러내고 있었고, 갈색 일색이던 나뭇잎들이 연두색을 띄며 생명력을 자랑하고 있는 모습, 봄의 공원은 그렇게 향연을 벌이고 있는 듯 합니다.




단풍나무도 청단풍과 홍단풍이 둘 다 있었답니다. 가을이면 한 쪽은 빨갛게 한쪽은 푸른 채로 있겠군요.




도산안창호기념관은 도산공원 정문 바로 옆에 있어요. 도산안창호선생의 모습을 본딴 조형물이 있고 이곳이 포토존이라고 써 있었답니다.



도산안창호기념관은 입장료 무료로 이용할 수 있지만 관람시간이 제한되어 있더라고요. 저는 아직 시간 맞춰 와본적이 없었네요. 이번에 확실히 관람시간을 알게 되어 다음번에는 꼭 기념관 안에 들어가보리라 생각했습니다.


도산안창호기념관은 월요일~금요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4시까지, 토요일과 공휴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2시까지 관람할 수 있어요. 그리고 매주일요일, 설날, 추석은 휴관일이랍니다. 이렇게 관람시간이 짧았으니 그동안 문을 열었을때 왔던 적이 없었다는 거 이해하시겠죠?


도산안창호기념관

월요일~금요일 : 오전 10시부터 오후4시까지

토요일, 공휴일 : 오전 10시부터 오후2시까지

* 매주일요일, 설날, 추석은 휴관일








도산안창호기념관 내부에 들어가보지는 못했지만 기념관 옆벽면에 도산공원의 역사가 사진으로 전시되어 있어서 도산공원이 어떻게 조성되었는지 생생히 알 수가 있었습니다.



독일가문비나무, 메타세콰이어, 잣나무, 소나무 들 사이에서 휴식을 취하는 주민들을 보니 이 곳이 고층빌딩에 둘러싸인 섬과 같은 곳이라는 것이 잊혀집니다.



공원밖을 나가면 차들이 쌩쌩 달리는 도로가 바로 보이겠지만 이 공원 안에 있는 동안은 편안하다는 느낌 그래서 도심 속 공원이 이렇게 소중한가 봅니다.

도산공원의 화초들에 빨리 꽃이 피어나길 기대하며 소중한 도산공원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주어야겠습니다.


산림청의 소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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