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251

<랜선 일출 산행> 천안 흑성산에서 아름다운 일출을!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인기 좋은 일출 명소로 다녀왔습니다. 그곳은 바로 천안 흑성산입니다.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독립기념관 사이로 흐르는 운해 그리고 그 너머로 떠오는 해를 볼 수 있는 곳이기에 가을이 되면 사진 작가들이 많이 몰리는 곳입니다. 특히나 흑성산성까지 차로 갈수 있기에 본격 운해 시즌이 되면 야경과 운해 그리고 일출을 보려는 사람들이 몰려 주차장은 가득합니다. 그러나 저는 오늘 등산으로 일출을 보러 갑니다. 흑성산을 오르는 방법은 크게 독립기념관에서 크게 3개 코스가 있습니다. 오늘 목적지는 흑성산 정상이 아니라 흑성산 정상에 가기 전에 있는 흑성산 전망대입니다. 오늘 선택한 코스는 A코스와 B코스를 더한 코스입니다. 흑성산을 오르기 위해서는 독립기념관 후문주차장을 추천합니다. 정문주..

황금빛 들판 전망의 세종 장군봉에 오르다

비단결 같은 금강이 굽이쳐 흐르고 그 곁에는 산의 능선이 물결칩니다. 구름도 풍경에 취했는지 느릿느릿 흘러갑니다. 거센 바람 소리만이 이 공간을 채웁니다. 평화롭고 고요합니다. 세종시 금남면 부용리에 자리한 장군봉은 해발 243m의 산으로 그리 높은 산은 아닙니다. 산의 이름도 채 갖추지 못하고 '봉우리'라 불리는 장군봉에 서면 아직 연두 빛깔에 더 가까운 황금들판이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 내비게이션에 '세종시 금남면 부용리 321-1번지'를 검색한 후 좁다란 샛길을 따라 올라가면 조그마한 주차장이 나옵니다. 이곳이 바로 부영주차장입니다. 부영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안내판을 한 번 훑어봅니다. 현 위치에서 1km 정도 더 걸어가면 장군봉 전망대가 나오고, 거기서 300m 더 걸어가면 이름도 귀여운 '꾀꼬..

<#랜선 산행 떠나기> 숨겨진 충남의 명산 가야산을 오르다

충남에서 도립공원은 칠갑산도립공원, 덕산도립공원 두개가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 아름답지만 그 모습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덕산도립공원에 있는 가야산을 소개합니다. 가야산이라고 하면 먼저 경남 합천에 있는 가야산을 먼저 떠올리지만 충남 예산군 덕산면 상가리와 서산시 운산면과 해미면에 있는 가야산도 있습니다. 가야산 등산을 위해 찾은 곳은 덕산도립공원 주차장입니다. 대형버스부터 승용차까지 세울 수 있는 이렇게 좋은 곳이 무료로 운영됩니다. 도립공원답게 화장실도 크고 쾌적해 등산 전 후에 편히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공공 화장실을 이용할 때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은 필수인 거 아시죠? 등산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정확한 코스죠? 가야산을 오르는 방법은 크게 다섯 가지가 있습니다. 주차장 입..

세종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숲, 원수산 둘레길 등산

신발 끈을 질끈 묶고 길을 나섭니다. 어디든 가고 싶지만 꾹 참고 동네 뒷산을 오릅니다. 도무지 적응이 되지 않은 더위가 이어지니 바다로 떠나고 싶지만 지금은 그럴 수 없을 때입니다. 그럴 때는 나무 사이로 새어 드는 햇살마저도 그림이 되는 깊은 숲이 생각납니다. "다시 내려갈 거 왜 올라가느냐" 질문을 넌지시 던지던 남편도 정상에 도착하면 그 어떤 답도 유효하지 않음을 깨닫습니다. 어쩜 우린 정상에 도착해 마시는 물 한 모금을 위해 거친 숨을 몰아 쉬며 이곳까지 왔는지 모릅니다. 원수산은 도시와 접근성이 좋은 세종시 주산(主山)입니다. 아파트 단지 바로 뒤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그 어느 곳보다 동네 뒷산의 역할을 톡톡히 해냅니다. 높이는 해발 251m로 등산 소요시간은 대략 한 시간 반 정도입니다. ..

황석산과 화림계곡...이열치열 산행 후 시원한 계곡으로!

여름 산행은 산행 후 계곡에서 시원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곳이 인기를 끈다. 대부분의 산이 계곡을 포함하고 있지만 선비문화의 정수가 남아 있는 함양에서 산행과 계곡 물놀이를 두루 할 수 있는 멋진 곳, 황석산과 화림계곡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황석산 산행은 크게 안의면 용추와 서하면 우전마을에서 시작하는 게 일반적인데 여기서는 우전마을에서 시작하는 산행입니다. 화림계곡의 상류에 위치한 거연정 휴게소에서 우전마을로 들어서서 산으로 들면 사방댐이 나오고 이내 산속으로 들어섭니다. 여름날 산행이 무더워 보이지만 실상은 숲이 그늘을 만들고 산바람이 불어와 생각만큼의 폭염수준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산길을 오르면 약간의 너덜길을 지나고 피바위에 이릅니다. 거대 암벽에 마른 물줄기 흔적만 있는 피바위는 정유..

<#랜선여행 떠나기> 지금은 동네 뒷산이 최고, 아산 설화산

높고 풍경이 좋은 명산도 좋지만 요즘은 동네 뒷산이 최고라는 생각이 듭니다. 멀리 등산을 위해 도시 이동을 하기보다는 내 집 가까이에서 편히 갈 수 있는 곳이 더 낫기 때문입니다. 등산으로 건강도 지키고 산을 오르며 스트레스도 날려버린다면 그게 바로 등산의 순기능이겠죠? 요즘은 등산을 갈 때는 혼자 등산을 가거나 지인과 간다면 절대 같은 차량은 이용하지 않고 각자의 차량을 이용하는게 원칙입니다. 거기에 함께하는 식사는 최대한 지양하고 식사를 해야한다면 각자 도시락을 싸서 거리 두기를 하며 각자 식사를 하는 것입니다. 절대 음식을 공유하거나 나눠 먹지 않는게 제가 생각하는 코로나19 시대의 제 원칙입니다. 단체로 버스를 타고 함께 등산을 하고 함께 요리를 해서 음식을 나눠먹는 등산 활동이 많이 사라졌지만 ..

북한산성의 흔적이 남은 북한산 의상봉

서울시와 경기도 고양시의 경계에 있으며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 세 봉우리가 모여 있어 예로부터 삼각산(三角山)으로 불렀던 북한산은 수도 서울을 포근히 감싸는 오랜 역사가 남은 명산입니다. 북한산이라 불리게 된 것을 조선조 중종 때 북한산성을 축성한 뒤부터라고 추정하기도 하는데 ‘북한’은 한강의 북쪽을 뜻한답니다. 오랜 역사의 흔적이 남은 북한산의 의상봉을 무더운 여름날 함께 했습니다. 북한산은 1983년, 수려한 자연경관을 온전히 보전하고 쾌적한 탐방서비스 제공을 위하여 우리나라의 15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외국인들이 한국을 방문하면 도심 속의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모습을 보고 감탄을 하게 되는데 북한산은 연평균 탐방객이 500만 명을 넘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찾는 명소입니다. 설악산과 지..

<#산행 시 주의사항> 등산 전 알아두면 좋은 응급처치 방법!

실내보다 혼자 산행이 많아지는 요즘! 응급상황이 벌어진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응급처치보다 중요한 것은 응급상황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산행 시 응급처치, 꼭 알아두세요 ※ 본 기사는 산림청 제11기 블로그 기자단 김명찬 기자님 글입니다. 콘텐츠의 무단 복제를 금합니다.

녹음이 무르익은 태기산... 녹음방초 은은한 숲과 멋진 조망을 보다!

강원도 횡성군에서 가장 높은 산, 멋진 조망과 설경이 아름다운 태기산을 녹음방초 우거진 5월에 가볼만 한 곳으로 소개합니다. 태기산 산행은 횡성과 평창의 경계를 가르는 고개인 양구두미재에서 시작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저는 임도 보다는 산길이 좋아 양구두미재를 지나 약 100m 정도 가면 양구두미재 능선과 태기산 정상 능선의 사이에 있는 작은 계곡을 따라 산으로 듭니다. 사방댐 뒤로 들어서면 녹색의 숲길이 펼쳐집니다. 주변엔 산죽이 가득하고 계곡 근처라 많은 야생화들이 피고 있어 산을 올랐던 5월 녹음의 운치를 맘껏 즐겨 볼 수 있습니다. 산죽 사면을 치고 오르다 작은 길을 만나 정상 군부대 통신시설로 이어지는 임도와 만나게 됩니다. 그러면서 조망이 확 트이고 태기산의 멋진 조망을 선물 받게 됩니다. 맑은..

예산 가야산...수줍은 바람꽃이 반겨주는 내포문화의 중심을 이루는 산

가야산 하면 경남 합천에 자리한 가야산 국립공원의 산이 먼저 연상될 것입니다. 그 산과 한자어도 같은 또 다른 가야산이 충남 내포평야의 너른 들판 위에 우뚝 솟아 있습니다. 충남 예산과 서산에 걸쳐 있는 가야산은 금북정맥이 지나가는 명산이며, 주봉인 가야봉을 비롯해 원효봉, 석문봉, 옥양봉, 일락산, 수정봉, 상왕봉 등 긴 능선을 형성하고 있어 산세도 수려하고 산 아래 보원사지, 서산마애삼존불, 개심사, 가야사 등 많은 유적과 문화적 볼거리가 산재한 곳입니다. 여기에 가야산이 가지는 또 하나의 매력은 바로 초봄에 수줍게 피어나는 변산 바람꽃의 자생지로 유명세를 더하고 있어 산행과 야생화 탐방, 문화유적 답사 등으로 사랑 받고 있는 산으로 떠나 보겠습니다. 가야산 산행은 일반적으로 정상인 가야봉과 옥양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