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아름다운 자연을 품고있는 푸켓을 찾아서
산림청 블로그 주부 기자단 오성희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는 푸켓은 태국에서 가장 큰 섬이자 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이다. 우리나라 제주도의 3분의2밖에 안 되는 작은 도시이지만 상상을 초월하는 많은 관광객들이 일 년 내내 찾아드는 곳이기도 하다. '푸켓'은 산이나 언덕을 의미하는 말레이어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그만큼 푸켓은 언덕이 많은 곳으로 지형의 70%를 언덕이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푸켓이 세계적인 휴양지로 알려진 것은 천연적인 자연환경과 부드럽고 새하얀 모래해변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태국의 기후는 우기, 건기, 하기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우기는 06월~10월로 비가 많이 내릴 수 있고, 건기는 11월~2월로 여행객들에게는 가장 좋은 시기로 알려져 있으며, 하기는 3월~5월로 그 중에서 4월은 더위의 절정기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기후에 따라 바다빛깔도 다채롭다고한다.
세계적으로 절경으로 알려진 팡아만은 롱테일보트를 타고 물길 따라 맹글로브 정글을 지나가면서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숲을 보게 되는데 맹그로브나무숲은 해양생물의 생육지이기도하다. 맹글로브나무는 위로는 초록의 숲으로 우거져 밀림의 형태를 보여주지만 물속에 뿌리를 담그고 있던 뿌리는 실핏줄처럼 엉켜 앙상한 모습으로 드러나 있었다. 그럼에도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는 그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며 자연의 오묘한 풍광은 신비로움 그 자체였다.
잠시후 다시 배를 타고 '제임스본드섬'에 갔다. 이섬의 원래 이름은 못섬이었는데 007시리즈 영화 '황금총을 가진사나이'의 촬영지가 되고나서 '제임스본드 섬'이라고 불리웠고 더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고 한다. 선착장에 도착하니 유명세만큼 사람들로 인산인해였다.
약식 씨카누를 타고 맑고 산뜻한 바람을 맞으며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절벽과 동굴을 둘러보았다. 석회석 절벽에 매달린 다양한 모양의 기암괴석들, 바다 기슭에 뿌리내리고 있는 맹글로브나무는 물빛에 푸른 그림자를 드리우며 한 폭의 산수화를 연출해 내었다.
피피섬은 영화 '비치(The beach, 2000)'의 촬영장소로 더 유명해졌으며 바위절벽이 천상의 절경을 이루고 있는 섬으로 모래가 마치 미숫가루처럼 부드럽다고 한다.
피피섬으로 가기위해 푸켓 선착장에서 여객선을 타고 2시간을 가야 했다. 날씨가 좋아 파도가 없어서인지 배 멀미약을 먹은 탓인지 멀미없이 편히 갈 수 있어 배안에서 딸과 스마트폰으로 아이들처럼 기념사진을 찰칵 남겼다.
그런 사이에 피피섬 선착장에 도착하니 유명세만큼이나 넘쳐나는 관광객과 바다와 해안이 한눈에 들어왔다. 병풍처럼 둘러싸여진 산자락 아래 펼쳐진 멋진 풍경들이 나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이곳 피피섬에서 다시 한 시간정도 스피치보트를 타고 들어가면 더 아름다운 절경을 볼 수 있다고 했다. 임신 중인 딸아이와 나는 피피섬에 남아 이곳을 둘러보기로 했다.
우리가 3일을 머물다 온 리조트는 수영장과 숙소가 베란다로 연결 되어 있어 자유롭게 짬짬이 수영도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리조트 내 정원에는 높은 키의 야자수나무와 앙증맞은 꽃들로 조성되어 있고 달콤한 꽃향기도 맴돌았다.
푸켓은, '꾸미고 다듬지 않아도 많은 사람들이 몰려온다.'는 그들의 말처럼 인공으로 가미하지 않은 천혜의 자연이 있기에, 여행자들에게는 꿈의 휴양지이며 나에게는 잊지 못할 곳으로 대자연 앞에서 치유되고 정화되어진 행복한 시간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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