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3년(4기)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을 품고있는 푸켓을 찾아서

대한민국 산림청 2013. 10. 24. 14:11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을

품고있는 푸켓을 찾아서

 

 

 

산림청 블로그 주부 기자단 오성희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니고 있는 푸켓은 태국에서 가장 큰 섬이자 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이다. 우리나라 제주도의 3분의2밖에 안 되는 작은 도시이지만 상상을 초월하는 많은 관광객들이 일 년 내내 찾아드는 곳이기도 하다. '푸켓'은 산이나 언덕을 의미하는 말레이어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그만큼 푸켓은 언덕이 많은 곳으로 지형의 70%를 언덕이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푸켓이 세계적인 휴양지로 알려진 것은 천연적인 자연환경과 부드럽고 새하얀 모래해변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태국의 기후는 우기, 건기, 하기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우기는 06월~10월로 비가 많이 내릴 수 있고, 건기는 11월~2월로 여행객들에게는 가장 좋은 시기로 알려져 있으며, 하기는 3월~5월로 그 중에서 4월은 더위의 절정기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기후에 따라 바다빛깔도 다채롭다고한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여행은 일상의 작은 선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디든 떠난다는 것 자체가 설레임을 갖게 하지만 특별히 다른 문화를 가진 생소한 곳으로의 여행은 또 다른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준다. 3박 5일의 푸켓 여행은 모처럼 딸아이와 함께 금쪽같은 귀한 시간을 보내게 했다.

 

 

 
푸켓에서 관광객들이 꼭 가게 되는 필수 코스인 팡아만국립공원은 120개의 섬들이 모여서 자연그대로의 아름다운 경관들을 감상할 수 있는 해상국립공원이다. 곳곳에 산재해 있는 동굴에는 수많은 종류의 야생조류가 서식하고 있어 태국정부에서는 이곳의 훼손을 막기 위해 1981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하였다고 한다.

 

 

 

세계적으로 절경으로 알려진 팡아만은 롱테일보트를 타고 물길 따라 맹글로브 정글을 지나가면서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숲을 보게 되는데 맹그로브나무숲은 해양생물의 생육지이기도하다. 맹글로브나무는 위로는 초록의 숲으로 우거져 밀림의 형태를 보여주지만 물속에 뿌리를 담그고 있던 뿌리는 실핏줄처럼 엉켜 앙상한 모습으로 드러나 있었다. 그럼에도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는 그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며 자연의 오묘한 풍광은 신비로움 그 자체였다.

 

 

 

잠시후 다시 배를 타고 '제임스본드섬'에 갔다. 이섬의 원래 이름은 못섬이었는데 007시리즈 영화 '황금총을 가진사나이'의 촬영지가 되고나서 '제임스본드 섬'이라고 불리웠고 더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고 한다. 선착장에 도착하니 유명세만큼 사람들로 인산인해였다.

 

 


기암절벽을 타고 내려온 수백 개의 석회암바위들은 다양한 형상의 모양을 이루고 있고 작은 동굴 안에는 종유석, 석순, 석주들이 긴 세월만큼이나 침식으로 형성된 결과를 보여주고 있었다.

 

 


이곳의 못섬은 하늘에서 떨어져 생긴 섬이라고 해서 못섬이라고 한다. 오랜 세월동안 풍화작용에 의해서 부식 되어가고 있고 조금씩 가라앉고 있다고 한다. 가이드 말에 의하면 약 8년 정도가 지나면 완전히 침식될 것이라고 예상한다는데 자연이 빚어 놓은 위대한 작품이 과연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인지 의구심이 들었다.

 

 

 

약식 씨카누를 타고 맑고 산뜻한 바람을 맞으며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절벽과 동굴을 둘러보았다. 석회석 절벽에 매달린 다양한 모양의 기암괴석들, 바다 기슭에 뿌리내리고 있는 맹글로브나무는 물빛에 푸른 그림자를 드리우며 한 폭의 산수화를 연출해 내었다.

 

 

 


다음 여정은 피피섬이었는데 피피섬으로 가는 길에는 고무나무 숲들이 끝없이 보였다. 고무나무는 수명이 30년으로 7년이 지나면 수액이 나오지 않아 베어버린다고 했다. 수액체취는 낮에는 더위 때문에 쉽게 굳어버려 밤에만 작업을 한다고 한다.


 태국에서는 고무나무에서 나오는 수액으로 라텍스를 만들어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팔고 있었다. 고무나무 흰 라텍스는 항균작용이 있어 수술용 장갑이나 아이들 젖병꼭지도 이것으로 만든다고 한다. 잘 찢어지지 않고 신축성도 좋기 때문에, 지금 태국에서는 고무나무가 효자나무라 할 만큼 그 수익성이 매우 높다고 한다.

 

 


피피섬은 세계적인 비경 10경에 선정이 되었다고 한다. 피피섬은 원래 크라비섬으로 불리웠는데 상공에서 내려다 본 섬의 모양이 영문자 피(P)의 모습을 닮았다고 하여 피피섬으로 더 흔하게 불리워지고 있다고 한다.

 

피피섬은 영화 '비치(The beach, 2000)'의 촬영장소로 더 유명해졌으며 바위절벽이 천상의 절경을 이루고 있는 섬으로 모래가 마치 미숫가루처럼 부드럽다고 한다.

 

 

 

피피섬으로 가기위해 푸켓 선착장에서 여객선을 타고 2시간을 가야 했다. 날씨가 좋아 파도가 없어서인지 배 멀미약을 먹은 탓인지 멀미없이 편히 갈 수 있어 배안에서 딸과 스마트폰으로 아이들처럼 기념사진을 찰칵 남겼다.

 

 

 

그런 사이에 피피섬 선착장에 도착하니 유명세만큼이나 넘쳐나는 관광객과 바다와 해안이 한눈에 들어왔다. 병풍처럼 둘러싸여진 산자락 아래 펼쳐진 멋진 풍경들이 나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이곳 피피섬에서 다시 한 시간정도 스피치보트를 타고 들어가면 더 아름다운 절경을 볼 수 있다고 했다. 임신 중인 딸아이와 나는 피피섬에 남아 이곳을 둘러보기로 했다.

 

 


해안에는 또 다른 섬으로 관광객을 태워 갈 보트들이 길게 줄 지어 서 있고 최고의 휴양지라 하지만 주변 환경은 그리 정돈되거나 깨끗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그대로 노출된 주민들의 자유로운 일상이 가장 많이 눈에 들어왔다.


돌아오는 길에 가이드가 까마득히 잊고 있었던 피피섬의 쓰나미 얘기를 조금 들려주었다. 가슴 아픈 사연들이 많이 있었다. 그 이후로 우리나라에서는 관광상품으로  피피섬 내에서 숙박을 하는 일정이 모두 없어졌다고 한다.

 

 


왓찰룽사원은 푸켓의 29개 사원 중 가장 큰 사원이며 국민의 90프로가 불교 신자인 만큼 현지인들이 가장 아끼는 사원이라고 한다. 소망을 담아 초에 불을 붙이는 모습은 이곳의 오래된 나무들과 잘 어우러져 푸켓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서의 사원의 역할을 부각시켰다.

 

 


그외 둘러본 파통비치 타운은 푸켓 최고의 번화가였는데 많은 상점과 반짝이는 네온사인의 거리는 관광객으로 북적거려 딸과 나는 스타벅스에 들어가 모처럼 한가롭게 카페라떼를 마시며 거리의 밤풍경을 구경했다.

 

우리가 3일을 머물다 온 리조트는 수영장과 숙소가 베란다로 연결 되어 있어 자유롭게 짬짬이 수영도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리조트 내 정원에는 높은 키의 야자수나무와 앙증맞은 꽃들로 조성되어 있고 달콤한 꽃향기도 맴돌았다.

 

 


리조트 앞 도로를 사이에 두고 현지인의 집들이 산 아래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이 보였다. 그들의 소박한 하루의 일상들은 우리와 다를 바 없이 출퇴근시간에는 교통체증도 있고 노천카페에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는 사람도 있었지만 우리가 둘러본 과일가게나 곳곳의 거리풍경에서는 그들의 활기찬 삶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푸켓은, '꾸미고 다듬지 않아도 많은 사람들이 몰려온다.'는 그들의 말처럼 인공으로 가미하지 않은 천혜의 자연이 있기에, 여행자들에게는 꿈의 휴양지이며 나에게는 잊지 못할 곳으로 대자연 앞에서 치유되고 정화되어진 행복한 시간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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