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345

재질 단단해 소총 개머리판 재료로…가래나무

[이유미의 우리풀 우리나무] 가래나무 재질 단단해 소총 개머리판 재료로 간혹 산에 가면 잎 달린 줄기들이 쭉쭉 올라가서 시원시원한, 어찌보면 이국적인 느낌마저 들게 하는 나무가 있다. 그 나무들을 자세히 보면 아직은 덜익은 열매들을 발견할 수 있는데 그 모양이 동글동글, 다닥다닥, 그리고 큼..

친근해서 홀대받는 달개비… 꽃잎이 닭의 벼슬 꼭 닮았네…닭의장풀

[이유미의 우리풀 우리나무] 닭의장풀 친근해서 홀대받는 달개비… 꽃잎이 닭의 벼슬 꼭 닮았네 닭의장풀이란 이름이 낯설다면 달개비하면 금새 알 수 있는 풀. 보는 순간 누구나 알아 보는 풀, 너무 흔해서 오히려 눈여겨보지 않지만 그래도 마음속으로 친근한 느낌으로 대하는 풀이 바로 닭의장풀이..

<6>히말라야 숲과 더불어 오래도록 행복하기

[이유미의 히말라야에서 만난 식물들] &lt;6&gt;히말라야 숲과 더불어 오래도록 행복하기 히말라야 숲을 보존하는 일환으로 캐나다인 에드몬드경이 설립했다는, 에베레스트 가는 길에 만난 작은 묘포장. 밤마다 추위를 견뎌야 하는 일은 히말라야를 오르면서 가장 어려운 것 중의 하나이다. 그곳에선 해..

종지기의 슬픈 전설 머금은 함초롬한 상앗빛 꽃송이…초롱꽃

[이유미의 우리풀 우리나무] 초롱꽃 종지기의 슬픈 전설 머금은 함초롬한 상앗빛 꽃송이 풀 보러 길을 떠나기가 가장 겁나는 시기이다. 휴가철의 절정속에 있다 보니 풀과 나무를 만나러 가는 길까지 너무 많은 사람들과 달리지 못하는 자동차들을 바라보는 지루한 교통체증을 겪어야 하기 때문이다. ..

억세고 탐스러운 야생의 붉은 백합…참나리

[이유미의 우리풀 우리나무] 참나리 억세고 탐스러운 야생의 붉은 백합 날씨는 개었다. 지난 길고 긴 비의 끝이어서 숲 속은 아직도 수분들로 꽉 차있다. 초록 일색의 여름 숲에 들어가자니 그 초입에 참나리가 눈에 띈다. 하긴 오는 길에도 참나리 피어나는 작은 마당들이 여럿 있긴 했다. 한여름인 것..

약으로… 생활용품으로… 조화까지…<5> 산에서의 삶을 가득 채우는 식물들

[이유미의 히말라야에서 만난 식물들] &lt;5&gt; 산에서의 삶을 가득 채우는 식물들 약으로… 생활용품으로… 조화까지 히말라야 사람들에게 그곳의 식물은 삶의 한 방편이고, 히말라야를 찾은 여행객에겐 진한 추억의 상징으로 남겨진다. 야외에서 그릇 대용으로 사용하는 살 나무의 잎. 봄철 에베레스..

살충·해독 효과 좋아 "지병아 물렀거라"…산초나무

[이유미의 우리풀 우리나무] 산초나무 살충·해독 효과 좋아 "지병아 물렀거라" 사람들은 식물을 눈으로 가장 먼저 보게 되지만 기억하는 부분은 제각기 다를 수 있다. 냄새로 확실하게 기억할 수 있는 식물이 있다면 산초나무가 그중에 하나이다. 꽃에서 나는 향기가 아니라 식물 전체에서 특별한 향..

가장 높은 곳에 사는 작지만 찬란한 존재…<4>고산식물

[이유미의 히말라야에서 만난 식물들] &lt;4&gt;눈을 덮고 바람을 이고 사는 고산식물 가장 높은 곳에 사는 작지만 찬란한 존재 악조건 속에 피어난 꽃이기에 고산식물의 꽃에는 특별한 아름다움이 있다. 하늘과 가까운 그곳의 꽃은 어두운 밤에 반짝이는 별들을 닮았다. 히말라야 고산지대에서 만난 케..

진분홍 아름다움 속에 숨긴 억센 생명…패랭이꽃

[이유미의 우리풀 우리나무] 패랭이꽃 진분홍 아름다움 속에 숨긴 억센 생명 아름다우면서도 강한 것을 찾기는 그리 쉽지 않다. 식물의 세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특별하게 아름답고 눈에 뜨이는 것은 뭇사람들의 손을 많이 타기 때문이다. 다치기 쉬운 것은 사람이나 식물이나 모두 같은 이치이고, ..

예쁜 부케를 매단 듯… <3>히말라야의 꽃, 세계의 꽃 히말라야만병초

[이유미의 히말라야에서 만난 식물들] &lt;3&gt;히말라야의 꽃, 세계의 꽃 예쁜 부케를 매단 듯… 히말라야만병초 히말라야 풍기텡가 마을을 화사하게 수놓은 히말라야만병초. 히말라야가 고향인 이 꽃은 유럽 등으로 옮겨져 품격 높은 정원과 식물원에서 탐스러운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히말라야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