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20년(11기) 130

제주도 새별오름, 가파른 길을 따라 마주한 제주도의 광활한 풍경

|| 유채꽃이 가득 핀 제주의 ‘산’ 오름 오름의 왕국 제주도에는 한라산을 중심으로 368개에 달하는 오름이 있습니다. 봄이면 유채꽃 가득 피어나 해변과 유채꽃이 피어난 곳이면 어김없이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지지만 오름의 매력을 아는 이들은 사계절 매력있는 오름으로 발걸음을 옮기죠. 새별오름은 들불축제가 열리는 현장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제주시에서 서부산업도로를 따라 달리다보면 오른쪽에 유독 높게 솟은 오름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오르는 길이 ‘숲길’에 비하면 안전한 편이라 이른 아침이나 해가 지기 전에도 오를 수 있어 일출, 일몰을 보기에도 좋은 명소가 됩니다. 오름은 그 모양에 따라 말굽형, 원추형, 원형, 복합형 오름 등으로 분류되는데 새별오름은 ‘복합형’ 오름으로 정상을 중심으로 작은 봉우리가 북-..

조선왕조와 함께한 600년 숲, 성주 성밖숲

지금 가장 제철을 맞이한 과일은 뭐니뭐니해도 참외가 아닐까요?! 국내에서 참외하면 가장 대표적인 참외의 고장은 경북 성주입니다. 전국 생산량의 70~80%를 차지할 만큼 성주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참외의 고장입니다. 하지만 성주에는 참외 말고도 유명한 것이 도심 한가운데 있는데요. 바로 성주 시내 중심에 위치한 ‘성밖숲’입니다. 왕버들나무가 무려 59주나 자생하고 있는 성밖숲은 수명이 가장 오래된 나무의 경우 최대 500~600년, 최소 300년 이상 된 고목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거대한 왕버들나무 숲은 조선왕조가 시작된 1380~90년대에 조성되었다고 하는데요. 처음에는 왕버들이 아닌 밤나무가 숲을 이루었다고 합니다. 성주읍성에 흉사가 끊이지 않자, 한 풍수지리사가 성 밖에 숲을 조성하면 기운이 ..

예산 가야산...수줍은 바람꽃이 반겨주는 내포문화의 중심을 이루는 산

가야산 하면 경남 합천에 자리한 가야산 국립공원의 산이 먼저 연상될 것입니다. 그 산과 한자어도 같은 또 다른 가야산이 충남 내포평야의 너른 들판 위에 우뚝 솟아 있습니다. 충남 예산과 서산에 걸쳐 있는 가야산은 금북정맥이 지나가는 명산이며, 주봉인 가야봉을 비롯해 원효봉, 석문봉, 옥양봉, 일락산, 수정봉, 상왕봉 등 긴 능선을 형성하고 있어 산세도 수려하고 산 아래 보원사지, 서산마애삼존불, 개심사, 가야사 등 많은 유적과 문화적 볼거리가 산재한 곳입니다. 여기에 가야산이 가지는 또 하나의 매력은 바로 초봄에 수줍게 피어나는 변산 바람꽃의 자생지로 유명세를 더하고 있어 산행과 야생화 탐방, 문화유적 답사 등으로 사랑 받고 있는 산으로 떠나 보겠습니다. 가야산 산행은 일반적으로 정상인 가야봉과 옥양봉을..

대전 도심 속 쉼터, 한밭수목원

앙상한 가지 사이로 키가 큰 건물이 얼굴을 내밀지만, 새싹이 돋은 잎들이 그마저 가려버려 완연한 숲을 이룹니다. 대전 시민에게 가장 사랑 받는 공원이자 수목원으로 손꼽히는 '대전 한밭수목원'은 도심 근방에 자리하고 있어 접근성이 좋은데 그 속으로 들어오면 바쁘게 돌아가던 일상이 멀찌감치 떨어져 있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도심 속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죠. 코로나 19로 잠시 문을 닫았던 대전 한밭수목원이 봄과 함께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여전히 '마스크 착용'과 '사람과 사람 사이 2m 거리 두기'라는 임무가 남아 있지만, 도심 속에서 '잠시' 쉬어가기 좋은 곳이죠. ■ 위치: 대전광역시 서구 둔산대로 169 ■ 입장료: 무료 ■ 휴무: 월요일은 동원과 열대식물원, 화요일은 서원이 휴무 ■ 이..

수원보훈원에 있는 아름다운 도시 숲

콘크리트 건물과 차량의 매연 그리고 미세먼지 때문에 현대인들은 쾌적한 공기를 맘껏 누리지 못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런 탁탁한 공기를 조금이나마 해소해주기 위해 도심지역의 미세먼지 이동을 억제하고 열섬현상의 완화기능을 수행하는 도시 숲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수원 광교산의 진입부에 위치하여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수원보훈원 도시 숲을 소개합니다.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다시 파릇파릇한 생명이 움트기 시작하는 조그만 연못 주위로 봄꽃이 만개했습니다. 한적한 호숫가의 풍경처럼 느껴지는 이곳은 수원보훈원에 설치된 도시 숲입니다. 도시 숲은 국민의 보건휴양·정서함양 및 체험 활동 등을 위하여 조성·관리하는 산림 및 수목으로 공원, 학교 숲, 산림공원, 가로수 숲 등을 말합니다. 도시화로 인해 갈수록 녹지 공간이 ..

봄빛으로 물든 둘레길을 걷다 – 전북 완주 고종시마실길

겨울 동안 허전했던 숲에 봄기운이 돌면서 나무들은 하나씩 봄옷으로 갈아입고 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산 색깔은 파스텔 톤 물감을 뿌려 놓은 듯 변해 갑니다. 가을 단풍은 강렬한 빛깔로 무장한 화려함이라면, 봄 색깔은 부드러움으로 감싼 은은함이 특징입니다. 이런 시기에는 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