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 1867

안동댐 수면 위에 그려진 안동 호반자연휴양림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거리두기로 한 단계 낮춰지고 학생이 등교수업을 시작하여 조금 느슨해지는 시기에 뜻 맞은 지인과 안동의 둘레길 선비길 1길을 걸으러 갔습니다. 이 길에서 안동댐 수면 위 굴참나무 숲속에 차려진 호반자연휴양림을 만나게 되어 숲의 고마움과 수면을 바라보는 시원함을 소개합니다. 안동 선비길 1길을 걸으며 처음 방문한 곳은 안동에서 북쪽으로 도산서원 가는 국도를 따라 약 20km 정도 가다 보면 오른쪽 길가에 ‘오천 유적지’라는 안내판과 자연석에 ‘군자리’라고 새긴 표석이 연이어 서 있고, 여기서 오른쪽으로 300m 정도 들어가면 20여 채의 고가들이 들어앉은 안배된 유적지에 도착합니다. 자동차로는 안동시청에서 출발한다면 약 20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습니다. 이곳이 조선조 ..

조선 권력자들이 숨어든 곳, 담양 소쇄원

담양하면 떠오르는 곳, 푸르른 대숲이 우거진 죽녹원일 것입니다. 담양의 대표적인 관광지이지 우리나라 대나무숲의 성지이기도 한 죽녹원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인데요. 죽녹원에 비해 덜 알려졌지만 다양한 사연과 아름다운 정원 그리고 야생의 대숲으로 유명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담양의 소쇄원인데요. 우리나라 전통 정원의 모습을 하고 있어 조선정원의 교과서라고 불릴 만큼 우리의 미를 담고 있는 소쇄원은 조선의 권력자이자 스승인 조광조의 죽음을 본 양산보가 권력과 세상에 대한 모든 마음과 미련을 버리고 자연으로 들어와 직접 세우고 꾸민 정원입니다. 이후 정철, 송시열 등 조선의 유력 권력자들은 속세를 떠나거나 세상과 떨어져 깊은 고민을 할 때 마다 이곳을 찾아 머물거나 여생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조선 권..

<#혼산 떠나기> 완도 앞바다를 품은 상왕산 등산

산정상에서 아름다운 다도해를 볼 수 있는 완도의 상왕산을 다녀왔습니다. 시작은 위 사진처럼바다를 내려다보는 숙소 사진을 보고 난 후 숙소를 예약하면서 입니다. 완도자연휴양림을 예약하고 산책을 하다 보니 이곳에서 왕복 2시간 정도면 644미터의 상왕산을 다녀올 수 있다는 안내문을 발견합니다. 이미 이곳 휴양림으로 오기 위해서는 차를 타고 산 중간까지 올라오니 644m의 산을 오르기 그리 어렵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출발을 합니다. 먼저 완도자연휴양림은 전라남도에서 운영하는 도립 자연 휴양림입니다. 이곳은 특히 난대 숲 산림휴양 공간으로 남해의 다도해와 숲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붉가시, 완도호랑가시 등 자생식물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상왕산 정상으로 가지 않더라도 산책로가 잘 되어있어 충분히 숲을 ..

<#랜선산행> 좋은 공기와 함께 걷는 칠보산 수원 둘레길

수원시와 화성시에 걸쳐 많은 산책로를 가지고 있는 칠보산이 푸르른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는 시기랍니다. (4월에 작성한 콘텐츠랍니다.) 최근 코로나로 인해 실내활동 보다는 야외 활동을 선호하는 분들이 더욱 많아졌는데요. 수원시 둘레길로 시작해 화성의 능선을 이어 갈 수 있는 칠보산 역시 산을 좋아하는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 곳으로 너무나 유명한 경기도 등산로랍니다. 수원시의 다양한 곳에서 출발할 수 있는 칠보산 둘레길. 멋진 산과 좋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곳으로 주말 나들이 장소로도 추천드려요. 수원시를 대표하는 칠보산은 다양한 곳에서 출발할 수 있는 진입로가 있습니다. 이번에 다녀온 길은 수원 권선구 호매실동에 위치한 용화사와 맷돌화장실 인근에 주차를 하고 등산로를 오를 수 있는 곳을 시작으로 칠보산 ..

<#랜선숲여행> 평화로운 숲여행, 연천 재인폭포에서 시작합니다!

● 아름다운 우리숲, 평화로운 숲을 만나다. 꽃피는 봄, 보다 뜻깊은 숲 여행지를 만나고 왔습니다. 작년 4월, 아름다운 우리숲알리기 테마여행에서 찾았던 평화로운 숲여행의 코스 중 하나였던 재인폭포와 성산입니다. 아름다운 생태계가 남아있는 DMZ를 중심으로 남북 분단선 일대는 자연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이죠. 연천 철원 등 분단선에 가까워질수록 군사시설이 더욱 눈에 많이 띕니다. 분단이라는 아픔을 가진 곳이지만 그래서 더욱 의미있고 아름다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산림청,한국산림복지진흥원 주최로 여행문화학교산책에서 주관했던 테마여행의 코스는 철원 노동당사 및 백마고지 위령탑, 고석정, DMZ생태평화공원, 동송전통시장, 고대산자연휴양림 숙박 후 고대산과 재인폭포, 성산 숲트레킹의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

측백나무의 녹음 짙은 숲, 장복산 산불복구 조림지

장복산은 경상남도 창원시의 성산구와 진해구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동쪽에서 서쪽으로 길게 능선이 뻗어 내린 산이며 진해구를 품어 안고 있습니다. 산의 남쪽은 진해만의 푸른 바다로 이어지며 나아가면 대통령별장이 있는 저도를 지나 거가대교를 통과하면 대양 태평양으로 나아가며 산의 북쪽은 창원시의 성산구와 의창구가 있습니다. 장복산에 산불이 발생하여 넓은 면적의 산림이 훼손되어 진해구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산의 얼굴이 흉하게 보였던 역사가 있었습니다. 진해구의 얼굴인 장복산의 모습을 가꾸기 위하여 수종을 산지에 적합한 측백나무를 선정하고 조림사업을 몇 해를 걸쳐 꾸준히 노력한 결과 위의 모습과 같은 산을 진해구민은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위 사진의 반대쪽 산의 경사면입니다. 산의 경사가 높아 산림조성사업이 무..

녹음이 무르익은 태기산... 녹음방초 은은한 숲과 멋진 조망을 보다!

강원도 횡성군에서 가장 높은 산, 멋진 조망과 설경이 아름다운 태기산을 녹음방초 우거진 5월에 가볼만 한 곳으로 소개합니다. 태기산 산행은 횡성과 평창의 경계를 가르는 고개인 양구두미재에서 시작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저는 임도 보다는 산길이 좋아 양구두미재를 지나 약 100m 정도 가면 양구두미재 능선과 태기산 정상 능선의 사이에 있는 작은 계곡을 따라 산으로 듭니다. 사방댐 뒤로 들어서면 녹색의 숲길이 펼쳐집니다. 주변엔 산죽이 가득하고 계곡 근처라 많은 야생화들이 피고 있어 산을 올랐던 5월 녹음의 운치를 맘껏 즐겨 볼 수 있습니다. 산죽 사면을 치고 오르다 작은 길을 만나 정상 군부대 통신시설로 이어지는 임도와 만나게 됩니다. 그러면서 조망이 확 트이고 태기산의 멋진 조망을 선물 받게 됩니다. 맑은..

제주도 새별오름, 가파른 길을 따라 마주한 제주도의 광활한 풍경

|| 유채꽃이 가득 핀 제주의 ‘산’ 오름 오름의 왕국 제주도에는 한라산을 중심으로 368개에 달하는 오름이 있습니다. 봄이면 유채꽃 가득 피어나 해변과 유채꽃이 피어난 곳이면 어김없이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지지만 오름의 매력을 아는 이들은 사계절 매력있는 오름으로 발걸음을 옮기죠. 새별오름은 들불축제가 열리는 현장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제주시에서 서부산업도로를 따라 달리다보면 오른쪽에 유독 높게 솟은 오름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오르는 길이 ‘숲길’에 비하면 안전한 편이라 이른 아침이나 해가 지기 전에도 오를 수 있어 일출, 일몰을 보기에도 좋은 명소가 됩니다. 오름은 그 모양에 따라 말굽형, 원추형, 원형, 복합형 오름 등으로 분류되는데 새별오름은 ‘복합형’ 오름으로 정상을 중심으로 작은 봉우리가 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