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박한 꽃 빛, 줄기는 정겨운 바구니로 [댕댕이덩굴] 소박한 꽃 빛, 줄기는 정겨운 바구니로 [댕댕이덩굴] 하찮은 식물은 없다. 잔디밭에 콩이 들어가면 콩이 잡초가 되고, 콩밭에 잔디가 들어가면 잔디가 잡초가 아니겠는가. 잡초 역시 사람의 관점에서 만들어낸 개념이니 절대적 잡초는 없다. 그렇게 알면서도 사람 마음은 참 간사하다. 쭉쭉 뻗은 낙락.. 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2009.10.22
사철 푸르고 건강한 잎새 [송악] 사철 푸르고 건강한 잎새 [송악] 아이비(Ivy)라고 하면 아는 이가 많다. 집집마다 화분 한 두개쯤은 가지고 있을 아이비. 분에 담아 매달아 두면 사시사철 푸른 삼각진 잎이 덩굴에 늘어져 보기 좋을 뿐 아니라 그리 특별한 관리 없이도 잘 자라고, 줄기가 땅에 닿으면 뿌리를 내려 다시 새로운 개체로 불.. 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2009.10.22
초여름 꽃, 한겨울 과실로 익다 [겨울딸기] 초여름 꽃, 한겨울 과실로 익다 [겨울딸기] 겨울딸기라 하면, 지금 한창 과일가게에 쏟아져 나오는 딸기 생각을 할 터이다. 딸기야 봄에 먹는 과일이려니 싶었는데 요즈음 정말 철이 없는 듯하다. 봄이 무르익고 날씨가 한창 화창해질 즈음이면 학교생활도 익숙해지고 선배들은 딸기밭 미팅이란 것을 .. 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2009.10.22
늘 푸른 저이, 우리 소나무의 자존심 [금강소나무] 늘 푸른 저이, 우리 소나무의 자존심 [금강소나무] 막연히 겨울이면 눈을 기다렸는데, 한 번 시작한 눈은 왜 이렇게 끝도 없이 많이 오는 걸까. 지구에 정말 심각한 문제라도 생긴 걸까. 내게 구체적으로 어떤 필요가 될지, 깊이 있는 학술적 가치가 얼마 만큼인지 가늠하기 쉽지 않았어도, 우리의 연구.. 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2009.10.22
남녘의 겨울을 윤기있게…상록활엽수 [참식나무] 남녘의 겨울을 윤기있게…상록활엽수 [ 참식나무] 이유미 국립수목원 연구관 가지를 고스란히 드러낸 겨울 나무들의 기하학적인 아름다움에 섬세하고 자유로운 멋이 느껴져 한동안 마음을 잡고 있었는데, 너무 추운 날씨가 오래 이어지다 보니 문득 스산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마음 한쪽 구석에 .. 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2009.10.22
남녘 수놓은 우윳빛 환상 [팔손이] 남녘 수놓은 우윳빛 환상 [팔손이] 첫눈도 내리고, 겨울이 다가왔다. 하지만 겨울의 한복판에 가까이 갈수록 산과 들에서 꽃을 만나기란 정말 어렵다. 생각을 조금만 달리하면 당연한 일이긴 하다. 땅이 얼고 물이 어는데 몸체에 수분을 가득 담은 식물들이 땅 위로 올라와 꽃을 피우는 것을 기대하는 .. 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2009.10.22
겨울에 핏빛 꽃을 피우는 나무 동백나무 꽃은 원래 겨울에 핀답니다. 그러나 간혹 이른 봄에도 피어나기 때문에 ‘봄을 알리는 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요 동백나무의 원래 고향은 남쪽 섬 지방이랍니다. 그 곳에서 동백나무는 1월부터 꽃을 피우는 겨울 꽃이라고 하는게 맞습니다. 그런데 동백나무가 북쪽으로 올라와 꽃을 피.. 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2009.10.16
곰, 여인, 민초라는 이름으로, 구절초 필자는 우리나라의 꽃을 대표하라면 서슴없이 구절초를 꼭 추천 해 드리겠읍니다. 흰 무명 바지 저고리의 하얀 마음이 깃든 착한 민초들이 무리지어 사는 마을 뒷동산에 피는 꽃, 순수한 하얀색의 구절초. 흰색으로 꽃살 이뤄 순한 사람의 마음으로 거듭 나, 우리 가슴에 둥지 트는 야생화 구절초. 꽃.. 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2009.10.16
부르기만해도 불끈 힘이 옷는 용트림의 야생초, 참마 참마. 부르기만해도 불끈 힘이 솟는 용트림의 야생초. 산등선이에도 장어가 기어 다녀요. 땅속으로 하늘로 우주의 정기를 담뿍 받아가며 기어 다녀요. 우리의 가까이에서 우주의 힘을 실어주려 이산 저산을 옮겨 다니며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쪽 눈만 깜빡이면 찾아 볼 수 있는 우리 주변의 너.. 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2009.10.16
꽃이라 부를까 새라 부를까 비비추를 물끄러미 바라보자면 꽃과 새는 분명 무슨 관계가 있는 것 확실한가 봅니다. 꽃을 새라 하기에도 부족함이 없고, 새를 꽃이라 부르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새같은 꽃 혹은 꽃같은 새를 닮은 것이 있어요. 꽃이 새를 닮은 모양이 많기도하고 그를 흉내내고있는 모양새도 많으니 하는 얘기이구요.. 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2009.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