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345

수줍게 고개숙인 은방울 꽃을 찾아보세요

은방울꽃은 백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여린 순을 나물로 먹기도 하고 한방에서는 붉은색으로 익는 열매를 강심제나 이뇨제, 혈액순환촉진제 등으로 사용하기도 지만 이 꽃의 가장 큰 용도는 아무래도 관상용이라 할 수 있습니다. 봄이면 나무가 들어찬 숲속, 간간이 드러나는 틈 사이로 따사로..

곁눈질만 해줘도 좋은 여물어가는 계절, 화사한 나팔꽃을 보세요.

나팔꽃 , 듣기만해도 얼마나 정감이가고 포근한 우리 일상의 꽃입니까! 메꽃하고 나팔꽃하고 구별을 어떻게 하는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자주하세요 우리가 일상에서 보고있는 나팔꽃이나 메꽃 모두 같아 보이는 것이 사실이구요. 또 족보상으로도 메꽃과에 한 줄기를 타고 내려 오고 있습니다. 나팔꽃..

새벽이면 반달 문 활짝 열어놓고 사랑 나누는 달개비

동트기전 대지의 기운이 하늘로 일어서려는 이른 새벽, 어디선가 사랑만을 위한 연주가 새벽안개 사이로 흘러 나옵니다. 흙의 향에 안내를 받으며 달개비의 아름다운 사랑은 시작되는 것입니다. 밤새 반달 모양의 아담한 꽃포대 속에서 암술과 수술은 그리 긴긴 사랑 이야기를 나누고는 새벽이 되서..

꽃나무를 이용한 얼굴화장과 몸매관리의 고전미인

옛날 여인들은 참나무숯으로 눈썹을 짙게 색칠하고, 복숭아꽃이나 모과꽃 물로 세수를 하며, 동백꽃목욕으로 아름다움을 유지했다. 동백기름을 바른 머리카락을 단정하게 올려 매화나무와 그 꽃을 새긴 비녀를 꽂은 여인의 모습은 우리의 전통 미인이었다. 보면 볼수록 아름다운 모습. 사극 드라마에..

명기(名妓) 매창(梅窓)의 사랑과 이별의 꽃나무

조선 중기의 부안 기녀 매창. 달빛에 젖은 매화를 자신의 처지로 여겨 좋아했다. 소나무의 절개처럼 사랑을 굳게 맹세했건만 기약없는 시름을 시로 달래야 했다. 그녀가 시재로 즐겨 삼았던 꽃나무는 매화나무, 배나무, 버드나무, 대나무, 살구나무, 복숭아나무 등이다. 예전에 술자리에서 거문고를 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