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345

용의 눈을 닮으려는 까마중을 만나보세요!

얕은 막한 산 능선 구석진 곳에 숨어 반짝반짝 눈알을 굴리는 소리가 가을서부터 초겨울까지 들려옵니다. 들판 한복판 지들끼리 얼기 설기 풀섶을 이룬 한 쪽 모퉁이에 어김없이 댕글댕글 눈알을 굴리며 잔뜩 움쿠려 숨어있는 야생초가 우리를 향해 노려 보고 있습니다. 지나는 이의 발자국 소리를 숨..

꽃나무 소재의 북한영화에 등장하는 여인의 삶

꽃나무를 소재로 한 북한영화에서는 항일투쟁의 사상성 고취와 농촌사랑 및 산림녹화를 위해 여성의 역할이 매우 중요시되었다. 설움을 이겨내고 당당한 일꾼이 되는 과정에서 그 자신을 꽃나무와 일체화시켰다. 이번 호에서는 북한의 여인과 꽃나무에 얽힌 이야기를 들추어낸다. 영화 속에 그려진 ..

고전소설「화사」에 등장하는 꽃나무 여인

조선 중기의 소설 '화사'는 풀꽃나무를 인격화시켜 왕국의 흥망을 그린 작품이다. 왕비는 계화, 매화, 버들 등으로 의인화했으며, 매화는 도나라, 모란은 하나라, 연꽃은 당나라의 왕으로서 왕국을 통치한다. 그러나 이들 나라는 부정한 인재 등용, 미인과의 사치스런 행동, 숭불정책 고집 등으로 모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