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들과 연꽃을 노래한 명기 부용 연꽃의 별칭과 같은 이름의 명기 부용(芙蓉). 연꽃보다 더 아름다운 자기만족의 의식을 곧잘 나타낸 부용은 버드나무가 심어진 물가 근처에 살면서 버들과 벗해 이별의 슬픔을 달랬다. 그녀는「부용상사곡」이라는 애틋한 층시로 유명한 재녀였다. 어설픈 문답으로 시작한다. '부용(芙蓉)'하면 제일 .. 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2009.10.16
여인의 머리단장에 이용한 풀꽃나무 옛 여인의 머리단장은 창포물로 머리를 감는 것만이 아니었다. 머리를 감은 후 머릿기름을 발라 단정한 머리모양을 만드는 것 역시 중요했다. 머릿기름은 동백·아주까리·생강나무·때죽나무·쪽동백나무·비자나무·수유기름 등이 이용됐으며, 이 중 동백기름과 아주까리기름을 가장 많이 썼다. .. 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2009.10.16
버들가지가 여인을 상징하는 까닭 버드나무는 여성다움을 표현하거나 섬세한 아름다움에 비유되곤 한다. 여인의 호리호리한 몸매를 유요(柳腰)라 하고, 고사성어 노류장화(路柳墻花)는 창녀를 뜻한다. 화려한 직업여성의 사회를 의미하는 화류계(花柳界)도 버들 유(柳)가 중심인 말이다. 이래저래 버드나무는 여인과 관련이 많다. 잠시.. 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2009.10.16
미인송과 여정목 그리고 열녀수 이름의 나무 붉은 줄기가 하늘 높이 뻗은 백두산 소나무들은 아름다운 여인이란 뜻의 미인송이라 이름하고, 곧게 자라는 열녀수는 절개를 꺾지 않거나 정조를 지키는 여인에 비유한 이름이다. 이밖에 여인과 관련한 수목명으로 여정목, 여복송, 각시괴불나무 등이 있다. 여인을 비유한 나무이름이 있다. 셈할 정도.. 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2009.10.16
진달래꽃과 그 상징의 여인 흔히 진달래꽃은 여성의 문장(紋章)으로 여긴다. 또한 그 모양과 빛깔은 수줍은 새색시의 얼굴이나 환하게 피어나는 봄처녀를 상징한다. 때문에 신라시대「헌화가」와 무속신화와「진달래꽃」시에서 진달래의 꽃을 여인에게 바치는 것은 의미가 있어 보인다. 진달래꽃이 피는 시기는 벌써 지났다. .. 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2009.10.16
홍랑의 묏버들, 사랑과 이별 기생의 신분으로 사대부 집안의 선산에 묻힌 홍랑(洪娘). 그녀는 사랑하는 마음의 정표로서 묏버들을 소재로 삼은 시를 임에게 읊어줬는데, 묏버들은 자신을 잊지 않음은 물론 자신만을 사랑해 달라는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천민의 신분으로 양반집 선산에 묻힌 기녀가 있다. 그녀는 조선 선조 때 함.. 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2009.10.16
신라 여인과 문헌 속 꽃나무 신라 선덕여왕은 당나라에서 보낸 모란 꽃그림을 보고 향기가 없음을 예지할 만큼 지혜가 탁월한 한반도 최초의 여왕인 동시에 한 여인이었다. 헌화가의 주체인 수로부인이 진달래꽃을 갖고 싶어 했던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예나 지금이나 여인들은 꽃나무를 무척 좋아하나보다. 이번호에서는 신라의 .. 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2009.10.16
꽃을 치장한 여인, 아름다움과 부귀 상징 우리 여인들은 목단(모란)이나 연꽃을 수놓은 활옷을 입어 부귀와 만복을 바랐다. 머리에는 꽃관을 쓰고 꽃비녀를 꽂았으며, 꽃신과 꽃버선을 신어 아름다움을 맘껏 뽐냈다. 한 번쯤 불러봤을 우리의 가곡으로「봄처녀」가 있다. 어여쁜 아가씨가 새로운 옷을 입고 예쁜 모자를 쓰고 깨끗한 신을 신고.. 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2009.10.16
꽃나무 소재의 우리 신화 속 원형의 여성상 단군신화의 웅녀는 곰과 쑥과 마늘의 상징으로서 인내와 생산성을 구현하는 신적 권능을 지닌 존재였으며, 무속신화의 자청비와 가믄장아기 여인은 주체적이고 독립적이며 적극적인 의지의 원형성을 보여줬다. 신들의 위대한 어머니는 대모신(大母神, Great mother of the gods)이다. 흔히 고대 동양과 그리.. 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2009.10.16
지혜로워서 더 예쁜 소나무꽃 봄인데 비자 자주 내립니다. 주말에 또 비소식이 있습니다. 덕분에 올해 산불은 그래도 심각치 않게 너머가고 있습니다. 엊그제 내린 비로 생긴 야트막한 물엉덩이를 보니 노랗고 미세한 가루들이 둥둥 떠다니네요. 세워놓은 자동차 차창을 닦으니 노랗게 뭍어 나오네요. 꽃가루이지요. 요즈음 보이는.. 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2009.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