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바다 위의 싱그러운 자태…자귀나무 초록바다 위의 싱그러운 자태…자귀나무 붉은 계열의 색깔이야 뜨거움을 표현함에도 불구하고, 명주실처럼 고운 실타래를 풀어 피워낸 듯한 자귀나무의 진분홍빛 꽃이 시원스럽게 느껴지니 참 이상합니다. 그 모양새 때문일까요? 초록빛 잎새를 무성히 매어 달고 퍼지 듯 사방으로 드리.. 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2012.09.03
싱그러운 땅 위의 별들…기린초 싱그러운 땅 위의 별들…기린초 오랜만에 바위틈에 자라는 기린초를 만났습니다. 얼마나 싱그럽던지요. 너무 튼튼하고, 잘 자라고 특별한 조건을 가리지 않으니, 귀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들의 마음이 도리어 야속하게 느껴질 만큼 아름답습니다. 사람도 그러하듯 식물에게도 건강미라는.. 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2012.08.21
독특하고 진득한 향기 백리를 달려…백리향 독특하고 진득한 향기 백리를 달려…백리향 백리향, 이름만 들어도 청량한 향기가 날아들 듯합니다. 높은 산 바위에서 혹은 산자락을 덮으며 방석처럼 펼쳐지는 모습을 보며, 느껴지는 실제 향기는 느낌보다 더욱 독특하고 인상적입니다. 작고 앙증스런 꽃송이들이 내어놓은 향기도 좋.. 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2012.08.09
여름날에 즐기는 풍성함…참조팝나무 여름날에 즐기는 풍성함…참조팝나무 이유미 국립수목원 박사 조팝나무라고 하면 봄이 생각납니다. 봄이면 산 가장자리 백설보다 더 희고 눈부시게 피어, 꽃을 본 듯 눈을 본 듯 눈부신 조팝나무 말이지요. 하지만 참조팝나무는 여름 꽃이랍니다. 풍성하기로 치면 그 어떤 꽃나무 못지않.. 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2012.07.17
별이 떨어져 꽃을 피웠구나…민들레 별이 떨어져 꽃을 피웠구나…민들레 이유미 국립수목원 박사 산책 길을 나서서 걷다 보니 갑자기 사방이 환해지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주변을 휘휘 둘러 보니 발 아래 노란 민들레가 봄 햇살처럼 밝게 웃고 있습니다. 내 마음까지 밝아진답니다. 하지만 민들레를 만나니 저로 고개를 숙.. 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2012.07.09
작아서 더욱 정감가는 우리 꽃나무, 병아리꽃나무 작아서 더욱 정감가는 우리 꽃나무, 병아리꽃나무 이유미 국립수목원 박사 생강나무의 노란빛으로 시작하던 봄 꽃나무들의 개화는 연분홍빛 산벚나무, 자유로운 가지를 가진 조팝나무의 백설처럼 흰빛으로 이어집니다. 병아리꽃나무가 꽃을 피울 즈음이면 봄은 그 절정에 있습니다. 온.. 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2012.06.15
음양곽으로 더 유명한 귀한 약재…삼지구엽초 음양곽으로 더 유명한 귀한 약재…삼지구엽초 이유미 국립수목원 박사 이 즈음 산에 가면 왕성한 생명력이 눈에 보입니다. 물이 오른 가지마다 움이 터 오르고, 키를 낮추면 그만 그만한 작은 풀들이 저마다 꽃을 피워 숲 구석 구석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봄에 산에 가면 긴 호흡으로 아.. 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2012.06.11
우리 땅에서만 자라는 노란색 진객 개느삼 우리 땅에서만 자라는 노란색 진객 개느삼 이유미 국립수목원 박사 봄은 꽃의 계절이 아니겠는가! 화사하게 꽃을 피우는 식물들이 아주 많답니다. 나무 마다 가득가득 꽃송이들이 달리는 벚나무나 개나리, 진달래 같은 것은 물론이고 복수초, 얼레지 같은 키 작은 풀조차 들여다보면 때.. 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2012.05.25
꽃잎 가득 따사로운 봄볕을 머금고…산자고 꽃잎 가득 따사로운 봄볕을 머금고…산자고 이유미 국립수목원 박사 이른 봄, 산길을 걷다가 간혹 만나게되는 고운 꽃이 있답니다. 분녹색이 도는 긴 잎새 사이로 어린 아이 주먹만하게 피어나는 흰 꽃은 정말 곱디 곱지요. 산자고는 백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2012.05.10
봄바람에 하늘하늘~물과 찰떡궁합, 능수버들 봄바람에 하늘하늘~ 물과 찰떡궁합, 능수버들 이유미 국립수목원 박사 남쪽에선 속속 꽃 소식이 올라옵니다. 이미 도시의 나뭇가지에선 꽃망울들이 맺히기 시작했지요. 하지만 미처 꽃이 나와 있지 않아도 물이 오른 나뭇가지의 탄력만으로도 봄을 느낄 수 있답니다. 지난 겨우내 한결같.. 즐기는 산림청/꽃과 나무 2012.04.26